기사 메일전송
여고생 꽃뱀, 교통사고 유도 합의금 갈취
  • 박대진 기자
  • 등록 2005-06-13 22:14:57

기사수정
여고생 꽃뱀을 이용해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고 돈을 빼앗은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13일 얼굴이 예쁜 여고생을 시켜 피해자가 음주운전을 하도록 유도한 뒤 고의 접촉 사고를 내 돈을 빼앗은 혐의로 송모(21)씨 등 2명을 구속했다.

또 범행에 가담한 시내 모 여고 2학년 정모양등 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송씨 등은 지난 4월22일 새벽 인터넷 채팅으로 범행 대상을 물색하던중 정모(31)씨를 찾아니고 정양으로 하여금 "드라이브도 하고 술한잔 하자"며 유혹하게 했다.

정양은 인천시 서구 석남동의 한 호프집에서 정씨와 소주 2병을 나눠마신 뒤 공범들이 대기하고 있는 일방통행로를 정씨가 역주행하도록 유인했다.

정씨는 음주운전에 역주행하는 것을 꺼려했으나 정양이 "경찰 단속도 없고 이 길 끝에 우리집이 있다"며 정씨를 안심시켰다.

정씨가 정양의 설득에 못이겨 역주행하는 사이 송씨 일행은 고의로 정씨 승용차와 접촉 사고를 냈고 '음주운전'과 '역주행' 사실을 경찰에 신고한다며 100만원을 뜯어냈다.

경찰은 갈취 폭력배 단속 기간에 이들이 서로 짜고 고의로 사고를 낸 것 같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20여일 동안 수사 끝에 이들을 붙잡았다.

프로필이미지

박대진 기자 다른 기사 보기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가장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보행자 지위' 배달·청소로봇 사고 책임은?…법령 정비한다 보도로 다니며 배달, 순찰, 청소 등을 하는 실외이동로봇의 상용화가 눈앞으로 다가오면서 경찰이 사고가 났을 때 책임 소재와 조치 사항을 규정하기 위한 법제도 정비에 나선다.28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최근 '실외이동로봇 등 원격운전 통행 안전성 제고를 위한 법제도 개선 연구' 연구용역을 발주했다.경찰청은 제안요청서에서 ...
  2. 김포골드라인·9호선 혼잡도 낮춘다…국비 지원해 철도 증차 정부가 서울시와 김포시의 도시철도 혼잡도를 완화하기 위해 국비를 지원한다.국토교통부는 올해 서울시와 김포시에 각각 64억원, 46억원의 국비를 투입해 철도 증차 지원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김포시에는 향후 3년간, 서울시에는 4년간 한시적으로 국비가 지원된다.이를 통해 김포 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는 2026년 말까지 5편성 증차하고,...
  3. 제네시스, ‘GV70 부분변경 모델’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럭셔리 중형 SUV GV70가 한층 세련된 디자인과 독보적인 상품성으로 돌아왔다. GV70 부분변경 모델제네시스 브랜드(이하 제네시스)는 26일(금) ‘GV70 부분변경 모델(이하 GV70)’의 디자인을 최초 공개했다.   지난 2020년 12월 출시된 GV70는 역동적이고 유려한 디자인, 강력한 성능과 다채로운 편의사양의 조화를 바탕으로 글
  4. 대한항공, 7월 1일부터 인천~마카오 신규 취항 대한항공은 7월 1일부터 인천~마카오 노선에 주 7회 일정으로 신규 취항한다. 대한항공 보잉 737-8인천~마카오 운항 시간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오후 9시 15분에 출발해 마카오국제공항에 현지시간 오후 11시 55분에 도착한다. 귀국 항공편은 마카오국제공항에서 현지시간 다음날 오전 1시 10분에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에 오전 6시에 도착하는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