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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택시노동자 생존권사수 결의대회 개최
  • 이병문 기자
  • 등록 2006-11-30 08:0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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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스전용차로 택시진입 허용 촉구
전국택시노련 서울지역본부는 28일 오후 2시 광화문 열린시민공원에서 ‘서울택시노동자 생존권사수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서울지역 택시노동자 7천여명이 참석한 이날 결의대회에서는 ▲버스전용차로 택시진입허용 ▲난립하는 대리운전의 규제강화 ▲택시복지정책마련 ▲저렴한 CNG 천연액화가스의 택시연료사용 허용 등을 촉구했다.

강신표 본부장은 대회사를 통해 "서울시는 지금까지 무분별한 택시증차정책으로 현재의 서울 택시시장을 과잉으로 만들었다"고 전제하고 "특히 대중교통수단이 확장되면서 택시의 실차율이 줄어드는데도 서울시는 자신들이 양산시켜 놓은 택시노동자들에 대한 생계보전 대책을 아무것도 내놓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강 본부장은 "지하철 운행시간 연장과 버스전용차로 확대 등으로 택시노동자들의 삶은 바닥을 맴돌고 있지만, 이제는 우리가 우리의 힘으로, 우리의 투쟁으로서 서울시의 택시정책을 바꾸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택시노련 문진국 위원장은 격려사를 통해 "정부는 콜밴, 렌트카, 대리운전 등 타업종 규제는 제대로 하지 않으면서 우리 택시만 강력히 규제하고 있다"며 "시민의 발이라는 봉사정신 하나만으로 수십년을 버텨온 우리 택시노동자들만이 피해보고 있는 현실은 부당하다"고 말했다. 문 위원장은 "정부는 콜밴, 렌트카, 대리운전의 규제를 강화해 지금까지 묵묵히 일해온 우리 택시노동자들의 피해를 개선하고 시민의 안전을 보장하는 교통정책을 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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