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업체들이 일찌감치 2007년형 모델을 내놓고 판매경쟁을 펼치고 있다.
기아차는 6일 운전석 메모 홀더, 운전석 암레스트, 2열 승객용 시트백 후크 등을 새롭게 적용한 2007년형 ‘모닝’(739만~848만원)을 내놨다.
실내는 기존 베이지에서 회색 투톤 컬러를 적용했으며 크롬라인이 삽입된 사이트 프로텍터와 눈부심 방지용 블루 아웃사이드 미러 등이 더해졌다. 자영업자를 위해 820ℓ크기의 화물공간을 확보한 2인승 승용밴(666만원)도 함께 내놨다.
모닝은 1000엔진을 탑재해 현재는 소형차로 분류되고 있지만 오는 2008년부터는 경차 법규 변동에 따라 경차로 편입될 예정이어서 판매량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경차 편입소식이 알려지면서 지난 10월까지 총 1만6천701대가 팔리는 등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3.6%나 늘었다”고 밝혔다.
쌍용차도 2007년형 ‘뉴체어맨’을 내놨다. 이번에 출시된 모델은 ‘CM600S 레버런스’와 ‘CM700S 트라이엄’ 2종이다. 레버런스(4천880만원)는 지상파DMB, DVD플레이어, 공기청정기 등 기존사양을 유지하고 있지만 가격은 300만원가량 낮다.
트라이엄(5천722만원)은 EPB(전자동 파킹 브레이크)와 지상파DMB, 세이프티 후방 카메라, 통풍시트 등 첨단 신기술을 적용했지만 값은 500만원가량 싸다.
GM대우의 2007년형 ‘토스카’도 모습을 보였다. 배출가스 자기진단장치를 장착했으며 열쇠에 내장된 암호가 맞아야 시동이 걸리는 이모빌라이저와 직물시트 히팅 기능, 후방 장애물 감지 시스템, 16인치 알로이 휠 등을 갖췄다. 차값은 1천565만~2천621만원.
이에 앞서 지난 7~8월에는 현대자동차가 2007년형 그랜저와 쏘나타를 각각 출시해 일찌감치 판매경쟁을 벌이고 있다. 현대는 이르면 이달 중 2007년형 투싼도 내놓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