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량 고급화로 1천만원이상 3년간 49% 늘어
최근 3년간 자동차 보험의 1천만원 이상 고액 대물담보 보험금 지급사례가 49%나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갈수록 자동차가 고급화하면서 차량사고로 인한 수리비 규모가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8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지난 2004 회계연도(2004년 4월부터 2005년 3월까지, 이하 모든 연도는 회계연도) 손해보험회사들의 1천만원이상 고액 대물담보 보험금 지급건수는 2천697건(보험금 420억4천3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02년보다 건수에서는 888건(49%) 늘어난 것이며 보험금 지급으로는 149억2천800만원(55%) 급증한 수치다.
1천만원이상 고액 대물담보 보험금 지급건수는 지난 2002년 1천809건(271억1천500만원)이던 것이 지난 2003년에는 2천359건(361억4천만원)으로 늘었다. 특히 5천만원이상의 대물담보 보험금 지급건수가 2002년 단 4건(3억3천700만원)이던 것이 ▲2003년 11건(6억8천100만원) ▲2004년 16건(10억6천600만원) 등으로 급증했다.
또 사건 한 건당 대물담보 보험금 평균 지급액 역시 지난 2002년 64만7천원이던 것이 ▲2003년 65만5천원 ▲2004년 67만원 등 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최근 차량이 갈수록 고급화되면서 피해 차량 등에 대한 배상금 규모가 커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현재 자동차 사고발생때 차량파손 등 대물피해 배상은 보험금 한도까지는 가해차량 소유자가 가입한 보험사가 지불하지만 한도를 넘는 나머지 피해액에 대해서는 사고차량 소유자가 지급해야 한 다.
대물피해액이 갈수록 커지면서 정부는 지난 2월 22일부터 자동차 보험에서 사고 한 건당 1천만원이상의 대물배상 가입도 의무화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