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강로와 마포로에 중앙 버스 전용차로가 만들어진다.
서울시는 한강대교 북단~서울역 사이 한강로 5.5㎞ 구간과 마포대교 북단~아현삼거리 마포로 5.3㎞ 구간에 각각 중앙 버스 전용차로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서울시는 공사를 11월말까지 모두 끝낸 뒤 12월 초부터 이용할 수 있도록 개통할 예정이다.
한강로 구간에 조성되는 버스 전용차로는 한강대교 북단부터 용산역, 용산 우체국과 삼각지역, 남영사거리를 거쳐 서울역 남단까지 이어진다.
또 마포로의 경우 마포대교 북단에서 홀리데이인 호텔앞, 공덕교차로를 지나 지방재정회관과 아현초등학교를 거쳐 아현삼거리까지 조성된다.
서울시는 이 구간에서 버스를 이용하다 길이 막히면 약속시간에서 7~8분 정도 늦는 경우도 많았지만 전용차로가 개통되면 교통상황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아 이용객들이 예상했던 소요 시간보다 1~2분 밖에 차이가 나지 않을 것으로 기대했다.
시는 또 지금까지 이들 구간의 버스의 평균 속도가 시속 17~18㎞지만, 버스 전용차로가 마련되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지난 7월 경찰청 규제 심의를 끝마친 데 이어 지난달 8월 22일 공사 기간 동안의 교통 처리 계획을 승인받아 이달 본격적으로 공사에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