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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내버스 노조 20일부터 무료환승 거부
  • 교통일보 전국부
  • 등록 2006-08-08 22:2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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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찬반투표 거쳐 9월 1일 전면파업 돌입"
광주시내버스 노동조합이 20일부터 승객들에 대한 무료환승 서비스를 중단하고 다음달 1일 전면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광주시내버스 노조는 7일 광주 북구 유동 한국노총 광주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9~30일 조합원들을 상대로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한 뒤 내달 1일부터 파업에 들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또 전면파업에 앞서 20일부터 버스 환승고객에 대한 무료서비스도 거부하기로 했다.

이들은 "회사가 고질적으로 임금을 체불하고 광주시도 6월부터 시내버스 준공영제를 시행하겠다는 약속을 지켜지지 않고 있어 버스 운전사들의 생활이 파탄지경에 이르렀다"며 파업이유를 설명했다.,

노조는 회사가 체불한 임금 52억원을 조속히 해결하고 버스 운전사의 임금을 10.1% 인상해 6대 도시 수준으로 올려 줄 것을 요구했다.

또 광주시가 용역회사에 의뢰해 산출한 시내버스 표준 운송원가 내역을 공개할 것과 이를 바탕으로 버스준공영제 시행에 적극 나설 것을 주문하면서 시내버스 준공영제를 시행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광주시와 시내버스 노조, 버스운송사업조합의 합의서를 공개하기도 했다.

6월부터 사측과 4차례에 걸친 임금 협상을 진행해 온 노조는 임금인상 등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3일 교섭이 결렬돼 8일 광주지방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신청을 할 예정이다.

시내버스 노조가 전면파업에 앞서 무료로 환승서비스를 받으려는 승객들의 승차를 거부할 경우 버스 운전사와 승객들간의 직접 충돌이 불가피해 혼란이 우려되는데다 실제 파업이 이뤄질 경우 시민들의 큰 불편도 예상된다.

시내버스 노조는 2004년 5월에도 임금인상 등을 요구하며 전면 파업에 들어가 10개 업체의 버스운행이 1주일 동안이나 중단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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