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영동지역에 쏟아진 폭우로 인해 영동 고속도로가 이틀째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등에 따르면 16일 오전 10시 현재 영동고속도로는 강릉과 원주 사이 상하행선 양방향이 통제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강릉과 원주 양방향에서 고속도로 진입을 통제하고 고속도로에 있는 차량들은 가까운 나들목을 통해 국도로 우회시키고 있다.
또 15일 산사태로 영동고속도로에 고립됐던 차량 수천대는 16일 밤 9시쯤 대부분 빠져나간 것으로 파악됐다.
도로공사는 흙더미가 쏟아진 평창 진부나들목과 평창휴게소 부근에서 중장비 160여 대 등을 동원해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쏟아진 토사가 워낙 많은데다 비까지 내리면서 복구가 늦어지고 있다.
도로 공사는 강릉방향은 16일 중으로, 서울 방향은 17일쯤 통행이 재개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지난 15일 폭우로 한계령 도로가 끊기면서 양양 오색지구와 장수대 부근에는 상인과 주민, 관광객 등 8백여 명이 고립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계령의 통행이 재개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지금까지 내린 비의 양은 강릉 228mm를 비롯해 양양 244mm, 속초 143mm 등을 기록하고 있으며 강원지방기상청은 앞으로 강원 영동지역에 80에서 150mm, 많은 곳은 250mm이상의 비가 더 내리겠다며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