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매연 '0' LNG 자동차 시대 개막
  • 김봉환 기자
  • 등록 2006-07-13 20:30:11

기사수정
  • 환경부, LNG자동차 시범 운행 발대식
내년부터 매연이 전혀 없고 한번 충전으로 900㎞를 달릴 수 있는 친환경 액화천연가스(LNG) 차량이 선을 보일 전망이다.

환경부는 12일 정부 과천청사에서 이치범 장관과 이수호 가스공사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LNG자동차 시범 운행 발대식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LNG 자동차와 같은 저공해 자동차인 CNG(압축천연가스) 자동차는 지난 2000년부터 보급됐으나 주행거리가 짧다는 단점이 있었다.

CNG 자동차는 고액압축에 따른 전력소모가 많은 관계로 1회 충전시 350㎞ 밖에 달리 못한다. 반면 LNG 자동차는 연료저장 능력이 CNG의 3배 가량으로 800~1000㎞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더구나 경유 대비 가격이 45% 밖에 안되는데다 별도 배관망 없이 충천소 설치가 가능해 실용성도 CNG에 비해 훨씬 뛰어나다.

이런 점을 고려해 환경부는 장기적으로 시내버스와 청소차 등 단거리용은 CNG 자동차로, 고속버스와 대형 화물트럭 등 장거리 차량에는 LNG 자동차로 대체시킬 계획을 갖고 있다.

현재 CNG 자동차는 정부의 적극적인 보급정책에 힘입어 1만300대가 전국에서 운행 중이다.

정부의 구상대로 대기오염의 주범인 영업용 경유차량이 대거 저공해차로 바뀌게 되면 국내 대기환경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환경부 관계자는 "LNG 차는 매연이 전혀 없고 눈에 보이지 않는 배출물질도 경유차의 40%밖에 안돼 LNG 자동차가 확산되면 대기질이 획기적으로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시범 운행된 차는 모두 4대로 대우버스의 고속버스, 타타대우상용차의 트럭, 차량 개조회사인 템스와 엔진텍에서 각각 운행하는 경유차 2대 등이다.

환경부는 시범 운행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시내버스에는 CNG를, 장거리 운행 버스나 대형 트럭에는 LNG를 적용, 내년부터 적극 보급하고 법규 정비 및 다양한 인센티브 정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프로필이미지

김봉환 기자 다른 기사 보기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