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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차 한 대당 세금 171만원…7.7% 증가
  • 이병문 기자
  • 등록 2006-06-13 23:5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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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득세 8.9%, 보유세 4.5%, 운행세 7.8% 늘어
지난해 자동차 한대당 부담한 세금은 평균 171만1천원으로 2004년에 비해 7.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자동차 관련 세수는 총 26조3천424억원으로 11% 늘어났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는 지난해 자동차 관련 세금 현황을 분석한 결과, 자동차 취득단계부터 보유, 운행 과정에서 전반적으로 세금부담이 늘어났다고 13일 밝혔다.

취득단계에서 자동차 1대당 세금은 29만5천원으로 전년 27만1천원 대비 8.9% 증가했다.

이는 전체적으로 특별소비세 과세대상인 승용차의 판매는 증가한 반면 비과세대상인 상용차의 판매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보유세금은 16만2천원으로 지난해 15만5천원에 비해 4.5% 증가했다. 연 6만5천원의 승합차 세금을 적용받던 7~10인승 차량에 대해 지난해부터 승용차 세금을 적용했고, 승용차에 대해 교육세를 부과한 것이 주요인이다.

운행관련 세금은 125만4천원으로 전년 116만3천원 대비 7.8% 늘었다. 이는 정부가 에너지 세제를 개편하면서 경유의 교통세를 인상했고, 휘발유 및 경유의 교통세액에 부과하는 주행세의 인상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지난해 자동차 관련세수는 전년대비 11% 증가한 26조 3천424억원을 기록했다. 국가 총세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4년보다 0.6% 포인트 줄어든 15.9%를 차지했다. 이는 자동차 관련세수 증가액보다 국가세수 증가액이 상대적으로 많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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