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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교통 안전 시설개선' 박차 ...코로나19에도 안전예산 2311억 늘려
  • 박래호 기자
  • 등록 2020-06-23 11:5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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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일보=김민서 기자]  정부가 전력설비 등 노후시설 재투자, 노후 전동차 교체, 역사 환경개선에 중점 투자를 통해 안전 시설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울교통공사가 하반기까지 6629억 원을 들여 전력설비 등 노후 시설과 노후 전동차 교체, 역사 환경개선 등을 적극 추진한다.(사진=서울시 제공)

23일 서울교통공사가 하반기까지 6629억 원을 들여 전력설비 등 노후 시설과 노후 전동차 교체, 역사 환경개선 등을 적극 추진한다고 밝혔다.   전력설비 등 노후시설 재투자, 노후 전동차 교체, 역사 환경개선에 중점 투자를 통해 선제적 대응와 안전성 강화를 한다는 방침이다.


개선 시작년도인 올해는 신형 전동차 제작에 2243억 원을 투입해 대대적인 교체에 나선다. 연말까지 2호선 124칸, 3호선 80칸, 5호선 32칸 등 신형 전동차 236칸의 제작을 완료하고 차량기지에 순차적으로 입고시킨다는 계획이다. 4호선 신형 전동차 210칸은 지난 15일 발주 계약을 체결하고 하반기부터 설계에 들어간다.


지하철 구조물 내진보강 공사는 하반기까지 6개 공구에서 이어지는 등 지진으로부터 위험을 예방하기 위한 움직임도 활발해질 예정이다. 2011년부터 순차적으로 내진보강이 필요한 1~4호선 53.2km 연장을 대상으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46.2km의 공사를 완료했으며 2022년까지 내진보강 공사가 남아 있는 7km 구간 공사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지하철의 편의성과 쾌적성도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안전 분야에 6629억을 투입하는 것과 별도로 승강편의시설 및 화장실 확충, 공기질 개선 등에도 약 1690억 원을 투자한다. 


이를 통해 군자역, 태릉입구역, 수락산역 등 30개역 60개소에 에스컬레이터가 새로 설치되고 남한산성입구역, 상수역 엘리베이터 설치로 1역 1동선 확보율이 91.4%에서 92.1%까지 높아질 예정이다.


서울교통공사는 코로나19로 재정 여건이 상당히 악화된 상황이지만 하반기에도 계획된 안전 투자는 지속한다는 입장이다. 여기에다 법과 정책에 의한 공익서비스 비용의 지속적인 증가도 부담이다. 지난해 무임수송 손실은 3709억 원으로 2018년과 비교해 169억 원이 늘었고, 버스 환승 손실은 2500억 원에 달한다. 서울교통공사는 안정적 안전투자 재원 마련을 위해 신사업 발굴, 국내외 철도사업 확대 등 비운수수입 비중을 늘리는 자구 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김상범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수송원가에도 못 미치는 운임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안전예산을 최우선으로 편성하고 불요불급한 예산은 억제하고 있다.”라며 “더 완벽한 안전, 더 나은 서비스를 위해 올해도 노후 시설물 개선 및 비대면 서비스 도입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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