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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그라스에 가죽장화‥'사이드카' 타는 여경 5인방
  • 교통일보
  • 등록 2006-04-23 08:3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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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은 선그라스와 가죽장화 차림에 '할리 데이비슨'을 몰고 나타난 교통순찰대 주변에 사람들이 모여든다. 무슨 사고가 나서가 아니라 우리나라에서 몇 안 되는 여경 교통순찰대를 구경하기 위해서다.
오혜경 경장, 이우진 경장, 김은희 경장, 김세진 순경, 이주은 순경. 서울경찰청 소속 교통순찰대 여경 5인방이다.

헬멧 선그라스 장화 제복 등 위엄있는 교통순찰대이지만 한눈에도 남자경찰과는 다르다. 배기량 1,340cc 오토바이가 내는 육중한 소리와도 묘한 대조를 이룬다.

서울경찰청 교통순찰대의 주 임무는 의전과 경호다. 또 교통 혼잡 시간대에는 차량의 흐름을 돕기도 한다. 교통순찰대가 보유한 오토바이 125대 중에 20대가 옆에 한 사람을 태울 수 있는 사이드카다. 여경 5인방도 이 사이트카를 몬다.

교통순찰대에 사이드카가 도입된 것은 2004년. 처음에는 남자 경찰이 오토바이를 몰고, 여경은 옆에 동승했다. 그러나 '실려' 다니는 것이 만족하지 못한 여경들이 운전을 하겠다고 나섰고 지난해부터 할리 데이비슨을 모는 여경이 하나 둘 늘게 됐다.

교통순찰대 여경 5인방에게는 최근 청와대 앞에서 방문객들의 안전한 관광을 돕고 친근한 경찰의 이미지를 심는 임무가 추가로 부여됐다. 오전 11시부터 12시까지, 오후 3시부터 4시 사이에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교통순찰대 여경 5인방을 볼 수 있다.

<사진: 장명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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