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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순환 2층버스 5월부터 시범운행
  • 이호돌 기자
  • 등록 2006-04-05 22: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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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의 명물인 2층 관광버스를 서울시내에서도 볼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청계천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5월 초부터 청계천을 순환하는 관광용 2층버스를 시범 운행한다고 5일 밝혔다.

시범운행에 투입되는 2층버스는 독일 네오플랜사의 스카이라이너로 74명이 동시에 탑승할 수 있다. 버스에는 전문 관광안내 가이드 2명이 탑승하고, 차내 비디오 시스템으로 영상안내도 병행한다.

청계천 전 구간(왕복 14.6km)을 1일 5회 운행하며, 정류장은 광화문, 덕수궁, 청계광장, 삼일교, 방산시장, 황학교, 청계천문화관, 명도교, 오간수교, 모전교 등 10곳이다.

서울시는 5월 4일부터 10월 말까지 2층버스 1대를 시범 운영한 후 11월부터 서울시티투어버스 운영업체가 2대를 도입, 정식 운행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2층버스 운행이 어려운 현행 자동차안전기준규칙을 바꾸기 위해 건설교통부와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2층 버스의 차실 높이는 1.8㎙에서 1.68㎙로, 차너비는 2.5㎙에서 2.55㎙로 변경하는 등 건교부와 자동차안전기준 규칙 개정 협의를 거의 끝냈다"며 "버스요금은 일단 기본 운영비를 충당하는 수준으로 하되 설문조사를 거쳐 요금과 운영방법을 구체적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청계천 2층버스를 타면 도심 한복판을 흐르는 물길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어 이용객들의 반응이 좋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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