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파업으로 육상 물류 운송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화물연대도 현재 진행중인 교섭이 타결되지 않으면 이르면 6일부터 본격적인 투쟁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화물연대는 "지난 1월초부터 컨테이너 운송사업자들과 벌여온 컨테이너 신고요율 관련 교섭이 해결기미 없이 교착상태에 빠졌다"며 "철도노조 파업을 지원연대 하기 위해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4~5일 열리는 정기대의원대회에 투쟁계획을 상정하고 빠르면 6일부터 투쟁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2일 말했다.
화물연대는 특히 "철도노조 파업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컨테이너 운송의 압도적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화물연대가 투쟁에 가세할 경우 사상초유의 물류대란은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국운송하역 노조도 5일 대의원대회를 열어 화물연대가 투쟁을 결의할 경우 화물연대의 투쟁을 지원하기 위한 특별결의를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3월 파업 정국에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화물연대 관계자는 "화물노동자들의 처지가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으며 운송사업자들과의 교섭도 진척되지 않고 정부 역시 수수방관하고 있다"며 "이미 파업에 돌입한 철도와 도로운송 및 항만하역 전분야의 물류기능이 전면 마비되는 초유의 사태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