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경찰서는 8일 시외버스에서 잠을 자다 옆좌석에 앉은 20대 여성의 허벅지에 손을 올린 혐의로 승려 이모씨(46)를 불고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7일 오후 5시10분쯤 동대구버스터미널을 출발한 시외버스가 1시간쯤 뒤 남안동IC 인근에 도착할 무렵 옆좌석에 앉은 권모씨(여.23)의 허벅지에 손을 얹은 혐의다.
경찰조사에서 이씨는 "버스가 출발하자 곧바로 잠이 들었고, 잠결에 몸을 뒤척이다 이같은 일이 발생한 것 같다"며 "비명소리를 듣고 깨 권씨에게 해명과 함께 사과하려고 했으나 이미 자리를 옮긴 뒤 경찰에 신고를 한 상태였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