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부경찰서는 7일 택시영업이 안돼 화가난다는 이유로 자신의 택시로 다른 택시들을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특가법상 도주차량,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벌률 위반)로 인천 모 택시업체 기사 조모(40)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이날 오전 1시30분부터 오전 6시까지 택시를 몰고 인천 시내를 돌며 도로에 신호대기 중이던 다른 택시 6대를 들이받은 뒤 그대로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씨의 범행으로 택시기사 김모(42)씨와 승객 이모(43)씨 등 6명이 목과 허리 등을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조씨는 범행 후 시내에서 택시영업을 계속하다 이날 오후 1시15분께 제보를 받고 출동한 순찰차 10여대와 추격전을 벌이다 검거됐다.
조씨는 경찰에서 "택시들이 너무 많아 영업이 안되는 것에 화가나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