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운전이 해보고 싶다며 주차된 택시를 훔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동대문 경찰서는 세차를 하기 위해 주차해 놓은 택시를 훔쳐 달아난 혐의로 강모(29)씨를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는 지난 2일 오전 3시 30분경 서울 구로구 온수동의 한 택시회사 주차장에서 택시기사 박모(39)씨가 세차를 하려고 세워 놓은 뒤 잠시 자리를 비운 틈을 타 훔쳐 달아났다.
당시 시동키가 꽂혀 있어 강씨는 손쉽게 택시를 몰고 도망갈 수 있었다.
강씨는 택시를 몰고 다니다 오전 9시경 종로 6가 부근에서 고장으로 길가에 차를 세울 수밖에 없었고 이를 수상하게 여긴 경찰의 심문에 절도 사실을 순순히 시인했다.
경찰조사 결과 일정한 직업이 없는 강씨는 영업용 택시 운전을 해보고 싶어서 훔쳤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강씨에 대해 절도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