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열차 입석 손님과 좌석 손님 간에 시비가 붙어 결국 경찰서까지 가는 사건이 발생했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지난달 30일 오후 8시50분쯤 동대구발 서울행 KTX열차 내에서 서로 욕하고 다툰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로 직장인 김모(36)씨와 송모(33)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입석 손님인 송씨는 출발 직전 좌석 손님인 김씨 자리 위 짐칸에 자신의 가방을 먼저 놓아두었다. 그 때문에 자신의 짐을 둘 곳을 찾느라 어려움을 겪은 김씨는 서울역 도착 직전 가방을 찾으러 온 송씨에게 "바로 아래 좌석 승객에게 양해를 구해야 하지 않았냐"고 항의했고, 송씨는 "입석 손님도 생각해줘야지 그런 것도 이해 못하냐"며 반발하면서 끝내 멱살잡이로까지 이어졌다고 경찰은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