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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롱택시, ‘0원 택시’ 구체적 사업 모델 논의 중
  • 강석우 기자
  • 등록 2020-04-20 09:4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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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택시 내부·외부 기업 광고로 도배···승객들 요금은 기업이 대신 내는 광고 효과 기대

마카롱택시를 운영하는 KST모빌리티의 이행열 대표가 한 대기업으로부터 ‘0원 택시’를 제안받고 구체적인 사업 모델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마카롱 택시 홈페이지)

마카롱택시를 운영하는 KST모빌리티의 이행열 대표가 한 대기업으로부터 ‘0원 택시를 제안받고 구체적인 사업 모델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최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정부가 관련 규제를 해소하는 방향으로 가면서 다양한 사업 모델이 가능해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0원 택시는 다양한 사업모델 중 하나라며 광고심의가 통과되고 국토교통부에 사전신고를 하면 웬만해서는 허용해주겠다는 분위기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0원 택시는 택시 내부와 외부를 기업 광고로 채우고 승객들의 요금을 기업이 대신 내는 방식이다기업은 광고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승객은 요금 혜택을 누리게 된다.


0원 택시는 이미 일본에서 시행되고 있는 만큼 국내 도입에 큰 무리가 없다는 게 이 대표의 생각이다실제로 일본의 IT업체인 디엔에(DeNA)2018년 광고주가 택시비를 내는 0엔 택시를 선보였다.


닛신 식품의 돈베이 라면을 콘셉트로 택시 겉면은 물론 택시 지붕의 표시등시트까지 차량 전체를 움직이는 광고판으로 만들었다마카롱택시의 0원 택시도 이런 형태로 운영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0원 택시는 가맹택시에서만 가능한 모델이다외관 모양에 제한이 있는 일반 택시에 비해 가맹 택시는 상대적으로 디자인이 자유롭기 때문이다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제93조의2에 따르면 운송가맹사업자의 경우 차량 색상마크 등 브랜드 특화 계획을 신청할 수 있다.


0원 택시와 같은 다양한 사업모델이 거론되는 것은 플랫폼 사업자들이 택시 시장에 뛰어들면서 서비스 경쟁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여객법 개정안 통과로 타다가 베이직 서비스를 종료하면서 플랫폼 택시시장은 현재 카카오의 카카오T블루마카롱택시의 양자구도가 됐다.


카카오모빌리티와 마카롱택시는 공격적으로 세를 확장하고 있다카카오모빌리티는 현재 전국 10개 지역에서 총 5200대의 카카오T블루를 운영하고 있고올해 안에 1만대로 늘릴 계획이다.


마카롱택시는 현재 가맹계약대수가 서울 3600지방 4000대로 7600대 규모다올해 안에 2만대로 운행 차량을 늘린다는 계획이다업계에서는 현재 8조원인 택시시장이 가맹택시 형태로 재편될 경우 12조원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후발주자인 마카롱 택시는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사전예약제카시트 등 부가서비스로 카카오와의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5월 중순에는 기본요금 1000원을 할인해 고객 유치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마카롱택시는 택시를 택시로 보지 않고 하나의 자가용이라는 생각을 중심으로 병원동행펫택시택배택시 등 부가서비스를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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