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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이상 승용차 4대중 1대꼴
  • 김봉환 기자
  • 등록 2005-05-24 08:4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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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수침체로 새 차 구입 미뤄
내수침체로 소비자들이 새 차 구입을 미루면서 10년 이상된 고령(高齡) 승용차가 4대 중 1대꼴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의 차령별 등록 현황에 따르면 지난 4월말 현재 등록된 승용차 1천76만여대 중 10년 이상된 차량은 260만6천여대로 전체의 24.3%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이상된 승용차는 지난 2002년 7월까지만 해도 전체 등록차량 942만여대 가운데 10.8%인 102만6천여대로 10대 중 1대 꼴에 불과했다.

하지만 점점 그 비율이 높아져 작년 3월에는 전체 등록대수의 20.2%를 차지, 5대 중 1대꼴로 증가했으며 1년여만에 다시 4대 중 1대꼴로 늘었다.

15년 이상된 초고령 승용차의 비율도 지난 2002년 7월 전체 등록대수의 0.4%(4만2천여대)에 불과했지만 작년 3월 1.1%(11만여대)로 높아진데 이어 1년 1개월만에 1.6%(29만7천437대)로 급등했다.

또 7년 이상된 승용차는 지난 4월 현재 전체 등록대수의 46.5%에 육박하고 있다.

이에 반해 2년 미만 승용차는 전체 등록 차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2002년 7월 176만3천여대에서 지난 4월 134만9천여대로 오히려 감소하면서 그 비중이 18.7%에서 12.5%로 낮아졌다.

평균차령은 지난 96년 3.8년에서 98년 4.3년, 2000년 5.2년, 2003년 5.9년, 2004년 6.2년 등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지난해 이미 6년을 넘어섰다.

이처럼 10년 이상된 고령 차량이 급격히 늘어난 것은 차량 성능이 개선된 덕택도 있지만 이보다는 내수침체가 길어지면서 소비자들이 웬만해선 노후 차량을 새 차로 바꾸지 않은 탓이 큰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성능 개선으로 차령이 늘어나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지만 2년 미만 승용차의 절대 대수가 감소한 것은 심각한 내수부진을 반증하는 것"이라면서 "교체수요가 그만큼 잠복된 것으로도 볼 수 있는 만큼 경기 회복과 신차 출시가 맞물리면 수요가 크게 발생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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