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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택배단가 평균 2206원…사상 첫 반등
  • 이병문 기자
  • 등록 2020-01-27 17:0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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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7억9천만 박스 운송…연간 시장규모 6조 넘어서



지난해 택배 평균단가가 2206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년 평균단가인 2171원과 비교해 상자당 1.5%35원이 올랐다. 1992년 택배 서비스 등장 후 28년 만의 첫 반등이다.


27일 한국통합물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택배시장 전체 물량은 전년 대비 10% 상승한 279000만 상자로 추산된다. 전체 시장 규모는 61500억원으로, 처음으로 6조원 대를 넘어섰다.


지난해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단가 인상이다. 1990년대 상자당 5000원 수준이었던 택배 단가는 20182100원 대로 꾸준히 떨어져 왔다.


경쟁 입찰 구조로 단가는 매년 낮아졌지만, 최저임금 인상 등 비용부담은 늘어나 최근 수년간 각 업체의 택배부문 수익률은 1%~마이너스 대를 맴돌았다.


업계는 택배 제값 받기, 운임 현실화를 앞세워 지난해 처음으로 단가를 인상했다. 인상은 1위 업체인 CJ대한통운이 가장 먼저 시도했다. CJ는 지난해 4월부터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운임을 5%씩 올려 받고 있다.


이후 2~3위 한진, 롯데도 화물크기·무게별 운임 기준을 세분화해 인상에 동참했다. 지난해 세 회사는 상자당 평균 35원의 인상 효과를 본 것으로 추산된다.


인상 효과는 각사 사업실적에도 나타났다. CJ대한통운의 지난해 3분기 택배 매출과 영업이익은 6643억원, 536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과 비교해 매출(5878억원)13%, 영업익(301억원)78% 늘어났다.


같은 기간 한진의 택배 매출과 영업이익은 2129억원과 91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과 비교해 매출(1785억원)19%, 영업익(42억원)116% 늘어났다.


롯데는 손실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지난해 적자 규모는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


업계 관계자는 물량 유치를 위한 출혈경쟁으로 단가가 지나치게 낮아져, 산업 자체가 붕괴할 것이라는 위기감이 높았다”며 지난해 첫 운임 반등이 올해는 시장 질서 확보, 택배 서비스 질 향상 등 긍정적인 효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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