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도 디젤 승용차 시대가 열렸다. 기아자동차는 23일 프라이드 디젤모델을 처음 내놓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프라이드 디젤승용차는 지난 18일 환경부의 인증서를 받아 이날 소하리 공장에서 1호차가 나왔다.

이 차는 올해 허용되는 국내 배출가스 규제기준인 '유로3'보다 강화된 '유로4'를 충족하는 1,500VGT엔진을 달았다.

현재 사전 예약물량이 1천800여대에 이를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연비는 ℓ당 수동변속기는 20.5㎞, 자동변속기는 16.9㎞로 경차를 능가하고 최고출력은 112마력으로 준중형차보다 좋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가격은 1.5 VGT 모델의 경우 1천146만~1천214만원. 기아차는 다음달 쎄라토 디젤에 이어 11~12월쯤 중형 옵티마 후속 모델에도 디젤엔진을 얹을 계획이다.

현대차도 이달 중 아반떼 XD를 시작으로 베르나 후속모델과 클릭, 쏘나타 디젤차를 잇따라 내놓는다. 르노삼성차도 연말에 SM3 디젤 모델을 내놓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