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업체들이 9월 추석 연휴를 맞아 고객들에게 귀성 차량을 무상으로 빌려주는 시승 이벤트를 실시한다. 평소 관심 있거나 타보고 싶던 차량이 있었다면 이번 기회를 활용하면 두 배 기쁨을 누릴 수가 있다.
현대차는 오는 31일까지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한가위 시승 이벤트에 참가할 고객들을 모집한다. 만 21세 이상 운전면허 소지자는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오는 9월5일 발표될 당첨자 300명에게는 9월11일부터 17일까지 6박 7일의 장기간 시승 기회가 주어진다.
현대차는 귀성 차량으로 ▲아반떼 ▲i30 ▲벨로스터 ▲쏘나타 ▲그랜저 ▲그랜저 하이브리드 ▲베뉴 ▲코나 ▲투싼 ▲싼타페 등 10개 차종, 총 300대를 준비했다. 대표 모델들 외에도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해 출시한 소형 SUV 베뉴를 포함시켰다.
기아차도 현대차와 동일한 규모의 고객 귀성 차량 지원에 나선다. 시승 이벤트 참가는 오는 9월3일 마감되며, 당첨된 고객들은 9월11일부터 16일까지 5박6일간 시승 차량을 지원 받을 수 있다.
기아차가 준비한 시승차는 ▲셀토스 150대 ▲K7 프리미어 100대 ▲K9 30대 ▲스팅어 20대 등 4개 차종, 300대다. 기아차는 신차이자 소형 SUV 시장과 준대형 시장 내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셀토스, K7 프리미어를 대거 준비했다.
더불어 기아차는 이동에 어려움을 겪는 중증 장애인 15가정을 선정해 추석 기간 카니발 이지무브 차량을 무상 지원하기로 했다.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기아차 초록여행‘을 통해 유류완충과 여행경비, 귀성선물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쌍용차도 고객들이 추석 기간 동안 인기 모델들을 경험할 수 있도록 시승단 50팀을 모집하고 있다. 시승 신청은 오는 31일까지 가능하며, 당첨 고객 50명에게는 9월11일부터 16일까지 5박6일간 ▲코란도 25대 ▲티볼리 15대 ▲렉스턴 스포츠 칸 10대 등 총 50대가 지원된다.
시승단 전원에게 주유상품권 5만 원권을 지급하고, 시승 후 코란도를 10월 말까지 출고하는 고객들에 한해 10만 원 특별 할인까지 추가 제공할 예정이다.
자동차업체들의 시승 이벤트는 고객들에게 주력 모델들의 상품성을 직접 확인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마케팅 제고 효과와 함께 가망 고객들을 확보하겠다는 포석이다. 편안한 귀성길 지원과 함께 대표 차종들에 대한 고객 관심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매력적인 카드로 꼽힌다.
이명철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