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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택시 승차앱 ‘S-Taxi 시범운영 시작
  • 박래호
  • 등록 2019-06-26 21:3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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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택시 업계, 우선 협조, 이후 협의 의견 밝혀

 

이달부터 서울시의 택시 승차앱 ‘S-Taxi’의 시범 운영이 시작된 가운데 이에 대한 비판의 소리가 높다.

택시 업게는 강제 배차 방식 등에 불만을 토로 하면서도 최근 타다와의 갈등이 집중 부각되는 등 외부에 업계의 자정 노력 없이 투쟁하는 모습으로만 비춰지는 것을 우려해 우선 협조 이후의 대책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서울시는 스마트폰 앱에서 택시를 직접 선택해 호출하는 서울 택시 승차앱 S-Taxi를 지난 1일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카카오 택시 등 다양한 호출앱이 등장하면서 택시 이용 편의성이 크게 향상 됐으나 단거리 및 비선호 지역의 승객은 여전히 승차 거부를 당하는 등 불편을 겪고 있다S-Taxi에는 빈차를 보고 택시를 이용하는 기본적인 기능을 오프라인에서 온라인 까지 확대하는 개념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서울시의 설명대로 S-Taxi는 승객이 앱을 통해 반경 1km이내에 있는 빈 택시를 검색해 직접 선택할 수 있다. 이때 승객의 목적지는 표시되지 않는다.

택시 서비스의 가장 고질적인 문제로 꼽히는 승차거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다.

서울시는 그동안 카카오 택시등 민간 호출 앱 기업에 기사가 승객의 목적지를 보고 골라 태우는 문제를 차단하기 위해 목적지 표시를 삭제할 것을 요구 한바 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서울시는 이 같은 점을 들어 “S-Taxi는 시민이 택시를 부르는 기본 기능에 충실하도록 개발된 앱이라며 카카오 택시, 티맵 택시 등 목적지를 표출해 운전기사가 승객을 골라 택우는 것과 근본적인 차이가 있으므로 경쟁이 아닌 보완재 역할을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서울시의 S-Taxi 개발 및 출시 소식이 전해진 이후 공공기간이 이미 형성된 민간 호출 앱 시장에 뛰어드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라는 세간의 지적이 나오자 이에 대해 해명에 나선 것이다.

서울시는 S-Taxi의 시범운영을 알리는 보도 자료를 배포하고 별도로 S-Taxi에 관한 Q & A 자료를 만들어 S-Taxi를 둘러싼 지적과 논란에 대해 적극 대응했다.

택시 업계는 목적지 표시 없이 강제 배차하는 S-Taxi의 방식을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입장을 내놓으면서도 일단 시범 운영인 만큼 협조한 후 향후 콜비나 인센티브 적용 문제 등을 논의 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S-Taxi 시범운영과 관련해 서울 개인택시 조합은 최근 조합원들에게 공지문을 보내 이 같은 조합의 입장을 설명했다.

조합은 목적지 미 표시는 인정하더라도 당분간 강제 배차는 실질적으로 불가하다는 입장을 서울시에 전달했다며 콜비등 적정한 인센티브 없이 강제 배차만 이행하라는 것은 실효성도 없으며 조합원과 콜 수요자의 불편만 가중 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지적 했다.

그러면서도 조합은 법인택시도 참여 하고 있는데 서울 개인택시만 반대할 경우 서울 개인택시가 자정 노력에는 관심이 없다는 비난을 받을 수 있다며 조합이 서울시의 공공앱 추진에 반대만 할 수 없다는 입장을 이해 해 달라고 했다.

또한 조합원 피해 없이 공공앱이 성공할 수 있도록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며 조합원들에게 일단은 공공 승차앱에 가입할 것을 당부 했다.

이에 따라 택시기사의 공공앱 참여율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콜비 및 인센티브 문제가 우선 확실히 정리 돼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앞서 서울시는 야간에는 승객 위치까지 이동 하는 비용 보상차원에서 서비스 비용을 부과한다고 했으나 이에 대한 구체적인 요금이나 방식은 밝히지 않았다.

일부 언론에서는 주간에는 1000, 야간에는 2000원을 받기로 했다는 내용이 전해지면서 이 문제와 관련해 더울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또한 대부분은 기사가 카카오 택시를 비롯해 이미 민간 호출앱을 2~3개씩 사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S-Taxi까지 더해지면 운전의 집중도를 떨어뜨려 안전 문제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S-Taxi는 승객이 주변의 빈차를 선택해 강제 배차하는 방식으로 택시기사가 거절하면 승차 거부가 될 수 있는데 만일 기존 호출 앱을 통해 배차를 받아 이동 중 S-Taxi호출이 떨어진 경우에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등 의무 사용으로 불합리한 사례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서울시는 시범운영 기간 동안 모니터링 결과를 토대로 업계와 시민이 참여하는 위원회 협의를 거쳐 구체적인 인센티브나 페널티 방안을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는 한편 민간 호출 앱과 연동이 안돼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해서는 앱 미터기 도입 필요성을 강조 하는 입장을 표명했다.

                                                                                               - 박이남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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