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우버, 인터내셔널 택시 호출 서비스 개시
  • 이병문 기자
  • 등록 2019-01-24 10:57:17

기사수정
  • KST모빌리티와 업무협약…다른 영역으로 서비스 확장 주목


▲ 서울시 인터내셔널 택시.


우버가 외국인 관광 특화 택시인 서울시 인터내셔널 택시호출 서비스를 시작한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터내셔널 택시를 운영하는 KST모빌리티는 최근 우버코리아와 업무협약을 맺고 우버를 통해 인터내셔널 택시를 호출하는 시범서비스를 오는 28일부터 개시한다.

 

KST모빌리티는 외국인들이 차량을 호출하는 데 익숙하게 쓰는 우버가 한국에서는 통용되지 않는다그들에게 가장 어려운 미션 중의 하나인 택시잡기의 편의성을 대폭 늘리기 위해 인터내셔널 택시에 우버 서비스를 도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우버는 우버 앱에 인터내셔널 택시메뉴를 새로 만들고, 인터내셔널 택시 기사들은 우버앱을 깔아 호출을 받고 외국인 승객을 태울 예정이다. KST모빌리티는 우버를 통한 호출을 위해 별도의 기사교육을 진행하는 등 서비스 개시 채비를 갖춘 것으로 전해졌다.

 

KST모빌리티가 운영 중인 인터내셔널 택시는 언어테스트와 인성, 교양면접 등을 통해 선발된 전문 드라이버들이 운행하는 외국인 대상 전문 택시 서비스로, 현재 서울에서 350여대가 운행 중이다.

 

일반인들도 중형택시처럼 이용이 가능한데 외국인의 경우 주로 전화·인터넷을 통한 예약이나 인천·김포공항 입국장 서비스 데스크를 통해 이용되며 공항에서 서울로 이동하거나 관광 목적의 대절 서비스가 주를 이루고 있다.

 

우버는 지난 2013년 자가용을 이용한 승차공유 서비스인 우버 엑스(X)’를 한국에서 시작했다가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위반(자가용 유상운송 행위)으로 서울시와 택시업계에 고발당해 사실상 퇴출됐다. 이번에 KST모빌리티와 협력해 한국 시장의 문을 다시 두드린 셈이 됐다.

 

현재 우버는 고급 택시 서비스인 우버 블랙우버 이코노미라는 일반 중형택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나 이용하는 택시기사와 승객의 숫자가 적어 사실상 없는 것과 다름없는 상황이다.

 

우버가 인터내셔널 택시 호출 서비스를 시작함에 따라 택시를 매개로 한 모빌리티 시장 확대에 나설 것인지 주목된다. 만약 우버가 택시 호출 서비스에 적극 나선다면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카카오모빌리티와 이를 뒤쫓는 SKT (T)맵택시까지 더해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우버는 글로벌 시장에서 해당 국가·도시별 교통시스템이나 규제상황·정서 등을 반영해 승차 공유부터 택시 호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업모델을 선보이며 영역을 넓혀왔다.

 


프로필이미지

이병문 기자 다른 기사 보기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가장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제21회 자동차의 날, 미래모빌리티 시장 선도 다짐 산업통상자원부는 자동차 기업 임직원 등 자동차업계 관계자 300여 명과 강경성 1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제21회 ‘자동차의 날’ 기념행사를 9일 서울 JW메리어트에서 개최했다.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2024. 5. 9(목) 14:30 서울 강남구 JW메리어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강남훈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장, 김동욱 현대자동차...
  2. 광주시 "택시부제 재도입 추진"…국토교통부에 심의 신청 광주시가 택시부제를 부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광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광주시는 16일 택시부제를 다시 도입하려고 최근 국토교통부 택시정책위원회에 심의를 신청했다.국토교통부는 2022년 11월 특광역시를 포함한 33개 지자체를 택시 승차난 발생지역으로 보고 택시부제를 해제했다.법인 택시 업계는 그동안 부제 해제로 택시가 과.
  3. 5월 20일부터 불법자동차 일제단속...자동차 불법 튜닝, 불법명의, 무단방치 등 국토교통부와 행정안전부는 질서있고 안전한 도로환경 조성을 위해 5월 20일부터 6월 21일까지(한 달간) 경찰청, 지자체 등과 합동으로 불법자동차 일제단속을 실시한다. 불법자동차 단속 자료사진 주요 단속 대상은 불법튜닝 및 안전기준 위반, 불법명의(일명 대포차), 무단방치 등 교통질서를 어지럽히는 불법자동차이다. 특히 이륜
  4. 대구교통공사 등 3곳 철도안전관리 '최우수'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국내 21개 철도운영자 및 철도시설관리자(이하 철도운영자등)를 대상으로 올해 1월부터 시행한 ‘2023년 철도안전관리 수준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대구교통공사올해 21개 철도운영자등의 수준평가 결과, 평균점수는 85.04점을 기록하여 작년(86.74점)보다 소폭 하락했으나, 과거 5개년 평균(83.39점) ...
  5. ‘한강 리버버스’ 명칭 공모…13일~22일 국민 누구나 참여 가능 서울시가 전 국민의 참신한 아이디어로 오는 10월 한강에 선보이는 수상 교통수단 ‘한강 리버버스’의 새로운 이름을 짓는다. 서울시는 13일부터 22일까지 10일 동안 `한강 리버버스`에 대한 명칭 대국민 공모를 실시한다. 서울시는 이달 13일(월)부터 22일(수)까지 10일 동안 ‘한강 리버버스’에 대한 명칭 대국민 공모를 실
  6. 교통사고 사망자 연간 100명대…부산시, 맞춤형 대책 마련 교통사고 사망자 연간 100명대…부산시, 맞춤형 대책 마련 고령자·이륜차·화물차 안전 강화 중점 4개 분야 35개 과제 추진 부산미래혁신회의 [부산시 제공]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부산시가 교통사고 사망자를 대폭 줄이기 위해 교통사고 취약 분야에 대한 맞춤형 안전대책을 마련했다. 부산시는 16일 오전 도로교통공단 부산지부 교...
  7. 구로구, 어린이 자전거 교통 안전교육 실시 구로구가 11월 8일까지 ‘어린이 자전거 교통 안전교육’을 실시한다. 2024년 찾아가는 자전거 교통 안전교육에서 교육을 듣고 있다. 어린이 자전거 교통 안전교육은 어린이들에게 체계적으로 자전거 교통안전에 대해 교육함으로써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올바른 교통문화를 정착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 대상은 어린이집, 유치
  8. 日혼다, 전기차·소프트웨어 투자 2배로 늘린다…"87조원 투입" 일본 자동차 업체 혼다가 2030년까지 전기차와 소프트웨어 분야에 10조엔(약 87조원)을 투자한다고 16일 밝혔다.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미베 도시히로 혼다 사장은 이날 도쿄에서 개최한 설명회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혼다는 지금까지 전기차 등에 5조엔(약 43조5천억원)을 투자할 방...
  9. 인천시, 남동택시쉼터 환경개선 완료 인천광역시는 택시운수종사자들에게 쾌적하고 편안한 휴식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기존 남동택시쉼터의 환경을 개선하고 전기 충전기 설치도 완료했다고 밝혔다. 남동택시쉼터개소한 지 10년 이상 돼 노후된 남동택시쉼터 내부를 리모델링해 1층에는 졸음운전을 방지하기 위해 쉴 수 있는 카페 공간을 조성하고, 2층에는 장시간 운전으
  10. 여수시 지역교통안전협의체, 화물자동차 불법운행 단속 나서 여수시 지역교통안전협의체가 지난 8일 화치동 산단주유소 삼거리에서 화물자동차 불법운행 단속에 나섰다.  여수시 지역교통안전협의체가 지난 8일 화치동 산단주유소 삼거리에서 화물자동차 불법운행 단속을 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역교통안전협의체’는 시 교통과, 여수경찰서, 한국교통안전공단 광주전남본부 등 교통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