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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맵 택시’ SKT, 카카오에 다시 도전장
  • 이병문 기자
  • 등록 2018-11-06 13:3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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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심귀가 라이브’ 서비스 등 기능 대대적 업그레이드
  • 연말까지 10% 할인 혜택…21일 요금 50% 할인 이벤트도



SK텔레콤이 카카오가 독점하고 있는 택시 호출 앱 시장에 다시 한 번 도전장을 던졌다. 카카오가 카풀합승 도입을 놓고 택시업계와 심한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SK텔레콤은 멤버십 서비스로 택시 호출을 하는 고객에게 요금 할인 혜택을 주는 등 새 서비스를 앞세워 택시승객은 물론 택시기사도 사로잡겠다는 전략을 내놨다.

 

SK텔레콤은 5일 서울 을지로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택시 호출 서비스인 티맵 택시’(Tmap 택시) 사업 강화 계획을 발표했다.

 

택시 호출 서비스 시장은 카카오의 카카오T 택시가 독점적인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SK텔레콤 측은 지난 2015년 카카오에 이어 비슷한 앱을 출시했지만, 점유율이 5%도 되지 않을 정도로 경쟁에서 완전히 밀린 상태였다. 이에 SK텔레콤 측은 티맵 택시 사업에 거의 손을 놓기도 했다.

 

SK텔레콤은 티맵 택시를 개편한 것에 대해 티맵 택시는 SK텔레콤 내에서 중요도가 낮아 많은 자원이 투입되지 않았으며 플랫폼 파워를 갖기 힘들었다최근 엄청난 발전을 보이고 있는 운송(모빌리티) 서비스 시장을 방치하면 자율주행차·차량공유 같은 미래 사업에 큰 위기를 맞이할 것 같아 조금 늦었지만 정비해서 다시 투자를 시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우선 차량 배차방식을 승객에게 가장 빠른 시간에 갈 수 있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기존엔 콜을 부른 지역에서 직선거리로 가장 가까이에 있는 택시를 배차했지만 차량이 운행하는 순방향, 역방향, 유턴 여부를 고려해 실제 이동 거리가 가장 가까운 차량을 우선 지정한다는 것이다.

 

앞으로는 인공지능(AI)으로 수요 밀집 지역을 예측해 차량을 미리 배차할 수 있는 기능을 개발, 제공할 계획이다. 택시 기사의 대기시간 및 택시 공차율을 줄여 택시 기사의 수익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안심귀가 라이브서비스를 국내 처음으로 도입한다. 택시 탑승 고객은 택시의 현 위치, 도착 예정시간, 택시 정보를 본인이 희망하는 가족·지인에게 보낼 수 있다. 이용자의 택시 호출 때 목적지까지 소요 시간과 예상 금액도 알려준다.

 

SK텔레콤은 티맵 택시 확산을 위해 연말까지 T멤버십을 통해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5, 회당 5000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어 매달 최대 25000원 상당을 절약할 수 있다. 티맵 택시 앱으로 택시를 호출한 고객은 택시 하차시 앱 결제를 통해 요금할인을 받을 수 있다. SK텔레콤 가입자만 가능하다.

 

오는 21일에는 택시 요금을 50% 할인하는 특별 이벤트도 연다. 50% 할인은 15, 회당 5000원 한도로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연말까지 택시기사 3만명에게 핸들에 부착하는 버튼식 콜(Call)잡이를 무상제공할 예정이다. 콜잡이를 이용하면 스마트폰을 터치하지 않고도 고객의 호출에 응답할 수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지난 6월말 티맵 택시의 사용자는 2만명 정도였으나 10월 사용자는 10만명에 달했다연말까지 목표 사용자는 100만명이고, 오는 2020년까지 500만명까지 고객수를 늘리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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