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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전기택시 실구매가 800만원대…“그래도 부담”
  • 이병문 기자
  • 등록 2018-07-14 18:4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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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싼 배터리 가격이 문제, 'SM3' 1년반이면 교환해야


▲ 르노삼성의 전기택시 ‘SM3 Z.E’


르노삼성의 전기택시 ‘SM3 Z.E’800만원대에 살 수 있게 됐으나 구매자인 택시업계는 그래도 부담스럽다는 반응이다. 800만원대라면 경차인 기아차 모닝이나 쉐보레 스파크보다도 더 싼 가격이다. 그럼에도 구매를 망설이는 이유는 뭘까?


서울시는 지난 12일 잠실 교통회관에서 서울택시사업자를 대상으로 '전기택시 보급사업 설명회'를 열고 전기택시 100대를 보급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전기택시 보급 대상 차종을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과 르노삼성 'SM3 Z.E.'로 확정했다.


전기택시는 법인택시사업자와 개인사업자에게 각각 60, 40대를 배정한다. 법인택시 60대분은 현재 전기택시를 운영하는 택시업체를 대상으로 우선보급한다. 개인택시 40대분은 심야운행 일수와 운행거리 실적 등을 따져 최종 선정할 방침이다. 전기택시 운행은 9월부터 시작된다.


전기택시 보조금은 역대 최대 규모로 지급한다. 국비와 시비 각각 1200만원으로 차량 당 2400만원을 지원한다. 시비 500만원을 지원하는 민간 보조금과 비교하면 700만원이나 많다.


여기에 르노삼성은 별도로 500만원을 추가 할인한다. 이에 따라 개인택시는 정상가 3772만에서 872만원, 법인택시는 4150만원에서 1250만원으로 구매할 수 있게 된다. 4600~4800만원 하는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2200~2400만원 수준에서 구매 가능하다.


하지만 구매자인 택시업계는 그래도 부담이라고 말한다. 배터리 교환가격이 만만치않기 때문이다. ‘SM3 Z.E’의 배터리 수명은 16km. 법인택시의 1년 운행거리는 보통 12~13km16개월이 되기 전에 배터리를 교환해야 한다.


하지만 배터리 가격이 1400~1500만원으로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 다시 16개월이 다가오면 또 새 배터리로 교환해야 한다. 잘못하다간 번 돈 이상을 배터리 교환에 써야 한다. 여기에 1회 충전으로 주행거리가 200km밖에 안되는 점도 구매를 망설이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의 경우 배터리 수명이 20km‘SM3 Z.E’보다 4km 긴 편이나 배터리 가격은 2480만원으로 1000만원 정도가 더 비싸다. '코나 일렉트릭'1회 충전시 주행거리는 400kn‘SM3 Z.E’보다 두배 더 길다.


서울시는 2025년까지 전기택시를 4만대 보급한다는 목표다. 내년에 전기택시 3900대를 시작으로 20207000, 2021년부터 2025년까지는 매년 14000~15000대를 보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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