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전기차 국고보조금 차종별 차등지급
  • 이병문 기자
  • 등록 2018-01-18 17:11:05

기사수정
  • 올해 보급목표 2만대…사업용차량은 지원 확대

 

올해부터 전기차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식이 차종별로 차량성능, 환경개선 효과 등을 따져 차등 지급하는 것으로 바뀐다.

 

환경부는 보조금 체계 선진화 연구용역과 자동차 제조사 등 이해 관계자의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2018년 전기차 보조금 개선계획'을 확정해 17일 발표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올해 전기차 보급목표는 2만대로 전년 14000대보다 42.9% 증가했고 전기차 국고보조금 예산도 1960억원에서 2400억원으로 22.4% 늘어났다. 다만 올해부터 국고보조금 지원방식이 바뀌면서 차종별 보조금은 줄어들었다.

 

전기승용차는 그동안 차종에 관계없이 정액(1400만원)을 지원했지만, 앞으로 배터리용량, 주행거리(연비) 등에 따라 1017~1200만원을 받는다.

 

차종별 책정된 국고보조금은 기아차 레이 706만원 닛산 리프 849만원 BMW i3 807~1091만원 르노삼성 SM3 Z.E 839~1017만원 기아차 소울 EV 1044만원 현대차 아이오닉 EV 1119~1127만원 등이다. GM 볼트, 테슬라 S 75D·90D·100D, 현대차 코나(4월 출시예정), 기아차 니로(7월 출시예정) 등은 최대금액인 1200만원을 지원 받는다.

 

지방보조금(지자체별 500~1000만원·평균 600만원)을 합치면 약 1600~1800만원을 보조받는다.

 

트위지(르노), 다니고(대창모터스), D2(쎄미시스코) 등 초소형전기차의 경우 지난해 578만원에서 올해 450만원으로 지원금이 128만원 내렸다.

 

택시, 화물차, 버스 등 환경개선효과가 높은 차량은 지원수준이 확대된다. 택시에는 최대 200만원의 추가 지원금을 지급하고 차종 관계없이 최대 보조금액(1200만원)이 지급된다.

 

화물용 전기차의 경우 0.5t 트럭의 전기차 보조금이 1400만원에 1100만원으로 줄었다. 하지만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1t 화물용 전기차는 2000만원을 지원받는다.

 

전기버스는 대형버스(1억원) 외에 중형버스(6000만원)으로 보조금 지원 대상이 확대된다. 환경부는 노약자, 어린이 등의 이용객이 많은 마을버스, 학원버스 등이 전기차로 전환되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이브리드 차량'(HEV) 국고보조금은 지난해 100만 원에서 50만 원으로 인하됐으며, 내년(2019)부터는 국고보조금 제도가 폐지된다. 반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PHEV)의 경우 시장 진입 초기인 점을 감안해 한 대당 보조금을 지난해와 같은 500만원으로 유지했다.

 

환경부는 국제적인 추세와 국가 재정부담 등을 고려할 때, 매년 점진적인 보조단가 인하는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일부에서 전기차 보조금 단가 인하에 따른 판매 감소에 대한 우려가 있으나 환경부는 단가 인하 후에도 우리나라의 보조금 및 세제혜택은 전 세계 최고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전기차 기준 국고보조금(1400만원)은 중국 44000위안(최대 750만원)의 약 2, 미국(4500달러·최대 500만원)과 일본(40만엔·최대 400만원)의 약 3배 수준이다. 환경부는 차량 성능에 따른 보조금 차등지원으로 자동차 제조사들의 기술개발과 가격인하를 유도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오는 22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지자체, 자동차 제조사 등 관계자 200여 명을 대상으로 보조금 개선계획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실질적인 전기차 구매에 따른 보조금 신청은 지자체별로 상황에 따라 2월 이후 접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지자체별 전기차 보급 일정 및 공고문은 환경부 충전소 누리집(ev.or.kr)1월 말부터 게재될 예정이다.

한편 전기차 보급 대수는 201410752015290720165914지난해 13826대로 불과 3년만에 10배 이상 증가했다.

충전 기초시설(인프라)2016750, 20171801기 등 매년 2배 이상 늘고 있다. 환경부는 올해 충전기와 기초시설운영비 등에 약 1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프로필이미지

이병문 기자 다른 기사 보기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가장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보행자 지위' 배달·청소로봇 사고 책임은?…법령 정비한다 보도로 다니며 배달, 순찰, 청소 등을 하는 실외이동로봇의 상용화가 눈앞으로 다가오면서 경찰이 사고가 났을 때 책임 소재와 조치 사항을 규정하기 위한 법제도 정비에 나선다.28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최근 '실외이동로봇 등 원격운전 통행 안전성 제고를 위한 법제도 개선 연구' 연구용역을 발주했다.경찰청은 제안요청서에서 ...
  2. 김포골드라인·9호선 혼잡도 낮춘다…국비 지원해 철도 증차 정부가 서울시와 김포시의 도시철도 혼잡도를 완화하기 위해 국비를 지원한다.국토교통부는 올해 서울시와 김포시에 각각 64억원, 46억원의 국비를 투입해 철도 증차 지원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김포시에는 향후 3년간, 서울시에는 4년간 한시적으로 국비가 지원된다.이를 통해 김포 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는 2026년 말까지 5편성 증차하고,...
  3. 25일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설명회...16개 지자체 담당자 대상 국토교통부는 4월 25일(목) 오후 2시 대전에서 전국 16개 광역 지자체 담당자를 대상으로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사업’ 설명회를 개최한다. 국토교통부는 4월 25일(목) 오후 2시 대전에서 전국 16개 광역 지자체 담당자를 대상으로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사업` 설명회를 개최한다.설명회는 「철도지하화통합개발법」, 사업 구조 및
  4. 현대자동차, 2024 베이징 국제 모터쇼 참가 현대자동차가 차별화된 고성능 전동화 기술을 앞세워 중국 시장 내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적극 나선다. 현대자동차는 25일 중국국제전람중심 순의관(China International Exhibition Center, Shunyi New Hall)에서 열린 `2024 베이징 국제 모터쇼(Auto China 2024)`에서 `아이오닉 5 N`을 중국 시장에 선보였다.현대자동차는 25일(현지시각) 중국국제전람중심
  5. 천안시, 5월부터 ‘현금없는 시내버스’ 43개 노선 63대로 확대 천안시가 5월부터 현금으로 결제할 수 없는 시내버스를 확대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천안시가 5월부터 현금으로 결제할 수 없는 시내버스를 확대 운영한다.시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5개월간 시내버스 9개 노선 28대를 대상으로 시범 도입한 현금 없는 시내버스를 43개 노선 63대로 확대한다.  이는 전체 시내버스 현금승차 비
  6. 고양시, 마을버스→시내버스로 전환…5월 1일 운행 개시 고양시는 마을버스에서 시내버스로 전환된 버스가 내달 1일부터 9개 노선으로 본격 운행을 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양시는 마을버스에서 시내버스로 전환된 버스가 내달 1일부터 9개 노선으로 본격 운행을 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양시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마을버스업체와 인가 대수를 보유하고 있다. 마을버스의 시내버스
  7. 제네시스, ‘GV70 부분변경 모델’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럭셔리 중형 SUV GV70가 한층 세련된 디자인과 독보적인 상품성으로 돌아왔다. GV70 부분변경 모델제네시스 브랜드(이하 제네시스)는 26일(금) ‘GV70 부분변경 모델(이하 GV70)’의 디자인을 최초 공개했다.   지난 2020년 12월 출시된 GV70는 역동적이고 유려한 디자인, 강력한 성능과 다채로운 편의사양의 조화를 바탕으로 글
  8. 백원국 차관, “충청권 교통혁명 시작, 5조원대 건설투자로 경제 활력 제고” 백원국 국토교통부 차관은 4월 24일(수) 오전 CTX(충청권 광역급행철도) 출발역인 정부대전청사역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제2회 CTX(충청권 광역급행철도) 거버넌스 회의(대전시청)에서 사업추진 방향 등을 논의했다. 백원국 국토교통부 차관은 4월 24일(수) 오전 CTX(충청권 광역급행철도) 출발역인 정부대전청사역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제2
  9. 기아, 2024 베이징 국제 모터쇼 참가 기아가 2024 베이징 국제 모터쇼에 참가해 앞선 전동화 기술을 알린다. 기아, 전동화 전략 차종 EV5 롱레인지 모델 쇼케이스 및 엔트리 SUV모델 쏘넷 공개기아는 4월 25일부터 5월 4일까지 ‘스마트 모빌리티로의 전환’을 주제로 중국국제전람중심 순의관(China International Exhibition Center, Shunyi New Hall)에서 열리는 `2024 베이징 국제 모터쇼...
  10. 기아, PBV와 로보틱스 기술 연계해 라스트마일 솔루션 고도화 나선다 기아가 PBV와 로보틱스 기술의 연계를 통해 물류 혁신을 위한 고도화된 솔루션을 추진한다. 기아는 최근 CJ대한통운, 현대건설, 로봇 전문 스타트업 디하이브와 함께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로봇개 `스팟(SPOT)`을 활용한 라스트마일 로봇 배송 서비스 실증 사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기아는 최근 CJ대한통운, 현대건설, 로봇 전문 스타트업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