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세계 최대 가전 행사에 자동차 대거 출품…왜?
  • 강석우
  • 등록 2015-01-11 13:35:24

기사수정
  • 자동차+IT기술 강화 추세 반영

벤츠가 첫 공개한 자율주행 콘셉트카 'F015 럭셔리인모션'(Luxury in Motion)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인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15’에 주요 글로벌 자동차업체들이 대거 참여하면서 마치 모터쇼를 방불케 했다. 최첨단 IT 기술이 자동차에 접목된 결과다.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서 열린 ‘CES 2015’에는 현대자동차를 비롯해 도요타·폭스바겐·제너럴모터스(GM)·포드·크라이슬러·BMW·메르세데스벤츠·피아트·아우디 등 10개 넘는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이 참가했다. 이들 자동차업체들은 저마다 IT 업체들의 신기술을 접목해 당당히 행사의 주인공으로 스포트 라이트를 받았다.

현대차는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적용된 신형 쏘나타와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제네시스를 전시했다. 현대차는 애플사의 오디오, 구글의 디지털 지도가 탑재된 신차를 내년부터 출시할 예정이다.

독일의 메르세데스-벤츠는 자율주행 콘셉트카 'F015 럭셔리인모션'(Luxury in Motion)'을 선보였다. 이 차는 운전자가 직접 운전대를 조작하지 않아도 네트워크와 센서 등을 통해 취합한 정보를 분석, 스스로 주행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국내 LG전자와 손잡고 무인 주행 자동차에 핵심 부품인 스테레오 카메라 시스템을 장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BMW는 삼성전자와 협력해 삼성전자의 스마트워치로 구동되는 자동 주차 기능을 선보였다.

아우디는 차세대 주행시스템을 시연하고 커넥티드 카의 향상된 기술을 공개했다.

폭스바겐도 대표 브랜드에 전기전자 기술을 접목한 '골프 R Touch'와 'e-골프'를 선보였다.

업계에서는 앞으로도 자동차와 IT기술의 접목이 강화되는 추세여서 CES에서 차 부분의 비중이 점차 높아질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해마다 CES에서 자동차 관련 부스의 위상과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며 “몇 년 뒤에는 '가전·자동차 전시회'로 이름을 바꿔야 할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