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시범 운행하는 전기트럭1톤과 0.5톤.
서울시가 저렴한 연료비에 소음과 대기오염물질 배출이 없는 전기트럭을 지난 20일부터 시범 운영 중이다.
23일 서울시에 따르면 전국 최초로 전기트럭 6대를 도심택배용과 화물운송용 트럭으로 운영하는 시범사업을 내년 5월까지 6개월 동안 진행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친환경 자동차인 전기트럭의 상용화에 앞서 택배차 등 보급 가능한 모델을 발굴해 전기트럭 보급 대상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전기트럭은 경유트럭에 비해 연료비가 5분의 1 수준이고 소음과 대기오염물질 배출이 없다.
서울시는 시범사업 기간 서울시립대와 전기트럭의 경제적, 환경적 효과를 다방면으로 평가할 예정이다.
전기트럭 6대는 제작사인 ㈜파워프라자(0.5톤 4대, 1톤 1대)과 ㈜파워테크닉스(1톤 1대)에서 시범사업 기간 동안 운행자에게 무상 임대한다.
0.5톤 전기트럭은 서울시 환경체험교실 화물운송용(1대), 우정사업본부 우편 배달용(1대), 강동구 화물운송용(2대)으로 6개월간 실증운행한다. 1톤 전기트럭은 롯데쇼핑㈜, CJ 대한통운㈜에서 물류택배용으로 실증운행한다.
0.5톤 전기트럭(주행거리 71.9Km)은 홈충전기를 사용하고 1톤 전기트럭(주행거리 100Km)은 완속 충전기를 사용한다. 충전비용은 운행자가 부담한다.
도심택배용 등으로 이용되는 1톤 이하 소형 경유트럭은 저속운행 및 정차가 많은 특성으로 인한 기술적 문제로 매연저감장치(DPF)를 부착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유트럭을 전기차로 교체하게 되면 대기질 개선에 상당 부분 기여할 것으로 서울시는 기대하고 있다.
특히 도심택배 트럭은 주행거리가 하루 50km 정도로 짧기 때문에 한 번 충전으로 장시간 이용할 수 있다.
한편 서울시는 내년부터 환경부와 함께 개인이 전기트럭을 구입할 때 보조금도 지급할 계획이다.
보조금을 지급하면 소음 발생이 많아 민원 등으로 주간 운행이 어려웠던 냉동택배차 등에서 전기트럭 도입 수요가 많아질 것으로 서울시는 기대했다.
이호돌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