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은 정부 비축물자 이용업체와 화물운송업체가 직접 연결해 이용할 수 있는 운송정보 시스템을 구축, 지난 14일부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조달청은 원자재 파동 등 국가 위기상황 대응과 중소기업 제조활동 지원을 위해 원자재를 비축 방출하고 있지만 그동안 비축물자 구매 시 이용업체가 별도 운송업체를 정하고 따로 계약해야 하는 불편함이 따랐다.
비축물자 운송 정보 시스템은 나라장터를 통해 비축물자 이용업체 판매정보와 화물운송업체의 운송정보(견적가, 공차 정보)를 공개해 비축물자 이용업체와 화물운송사업자가 한 화면에서 직접 연결되는 시스템을 구축, 기존 개별적으로 계약하는 불편함을 모두 해소할 수 있도록 구축됐다.
또 화물운송업체는 정부 비축물자 운송물량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효율적인 물류 계획을 수립, 공차를 줄일 수 있다.
조달철 관계자는 "운송정보시스템 구축은 운송 완료후 회차하는 경우나 운송구간별로 적재 화물이 없어 공차로 이동하는 부분을 줄이기 위한 것"이라면서 "정부가 비축물자 화물정보를 공개하게 되면 비축물자 이용업체의 편의 증진뿐만 아니라 화물운송업체에게도 이익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연간 물류비(130조 6939억원)의 70%(91조 6640억원)가 도로이용 화물 운송이다. 화물차량 공차율은 40.2%로 프랑스(25.1%), 미국(27.0%), 영국(28.7%)에 비해 높다. 공차율이 20%가 되면 연간 10조원 이상의 물류비 절감이 가능하고 1%만 줄여도 도로 수송비 1조 5330억원을 아낄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됐다.
김봉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