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등과 같은 IT 분야 대기업들이 '스마트폰과 클라우드'라는 무기를 통해 자동차에 거대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이들은 현재 차량 탑재 OS와 내비게이션, 인터넷 라디오 등 차내 장비들을 컨트롤할 수 있다.
자동차산업이 100년이 넘는 역사에서 가장 중대한 전환기에 직면한 이유는 앞으로 자동차 제도에서 판매까지 자동차산업의 전반적인 것들을 IT산업이 지배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자동차산업의 거점은 디트로이트에서 실리콘밸리로 넘어갈 것이라고 예측하는 전문가들도 많다.
구글 카의 '자동운전', 테슬라 '전기차', 애플 '카 플레이'처럼 실리콘밸리의 최강자들과 GM, 크라이슬러, 토요타, 현대차 등 기존 자동차기업 간의 연합과 경쟁이 한층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기도 한다. 특히 차량 탑재 OS를 둘러싼 애플과 구글의 대결뿐 아니라 각 기업의 이해에 따른 각기 다른 대응과 행보도 앞으로의 관심거리다.
자동차산업은 이처럼 변화와 혁신을 앞두고 있다. 우리의 기업이나 정부는 어디쯤 가고 있는지 궁금하다. 소형 모빌리티와, 집단주행, 하늘을 나는 자동차 등 혁신적인 모빌리티 기술은 미래가 아니라 현재다.
강석우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