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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 광역버스 3개 시범운행 노선 1곳만 가능
  • 박대진 기자
  • 등록 2014-10-26 15:4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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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원~사당만 가능…남양주~서울, 김포~서울역 높이 제한 걸려

경기도가 시험운행하는 2층 버스

 

2층 광역버스 시범운행이 처음부터 난관에 부딪히고 있다.

 

25일 경기도의 ‘2층버스 시험운행 노선 도로 안전성 검증’ 자료에 따르면 대상노선인 3개 노선 중 수원∼사당을 운행하는 7770번 노선만이 ‘운행가능’ 판정을 받았을 뿐 남양주∼잠실을 운행하는 8002번 노선과 김포∼서울역을 운행하는 M6117번 노선은 ‘회피 필요’ 판정을 받아 새로운 노선으로 우회방법을 찾아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피 필요 판정을 받은 이유는 남양주∼서울을 운행하는 8002번의 경우 올림픽대로 잠실대교 구간 구조물 높이가 4.2m로 2층버스 높이인 4.15m의 통과가 어렵다는 것이며, 김포∼서울역을 운행하는 M6117의 경우는 청파로 서소문 고가(구조물 높이 4.0m)로 2층버스 통과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결과는 경기도가 진행한 ‘2층버스 시험운행 노선 도로 안전성 검증’과정 중의 하나로 지난 9월 30일부터 10월 1일까지 진행한 ‘1차 사전 도로 점검 대상노선 허용 통과 높이 분석’을 통해 드러났다.

 

이 사업의 주무부서인 ‘굿모닝 버스 추진단’은 오는 30일까지 2차 도로 안전검검 계획 수림 및 점검차량 운행을 통한 도로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11월 중순께 3개 대상노선에 시범 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 관계자는 "노선에 대한 세밀한 조사 및 연구 없이 계획부터 발표하고 검증을 하는 것은 앞뒤가 바뀐 밀어붙이기 행정”이라며 “보여주기 행정으로 무조건 11월 중순 시범 운행이라는 틀에 얽매이지 말고 기존 버스와 높이, 크기, 무게 등 모든 조건이 다른 만큼 가로수와의 문제, 빗길 미끄럼 문제, 구부러진 길 회전 때의 안전에 관한 세밀한 검토 후에 진행해야 할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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