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량 점유율 4.7%이나 보험금 지급비중 20.2%로 4배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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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제차 보험금 지급액이 지난해 1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지난해(2013년도) 외제차에 지급된 자동차 보험금은 1조 673억원으로 처음으로 1조원대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9년(4774억원) 대비 2.2배 증가한 것이다. 최근 5년간 외제차 보험금 지급액은 3조 8000여억원에 달했다.
특히 외제차 등록대수는 2013년 기준 90만대로 전체 자동차 등록대수 1940만대 중 4.7%에 불과했으나 전체 보험금 대비 외제차 지급 비중은 4배가 넘는 20.2%에 달했다.
평균 수리비 또한 외제차는 276만원으로 국산차의 2.9배에 달했고, 렌트비는 130만원으로 국산차의 3.3배였다.
외제차 중 수리비보다 렌트비가 더 많이 나온 경우도 2009년 대비 3.2배나 급증, 무려 3만 5000여건이나 됐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외제차의 경우 실제 등록대수는 적더라도 국산차 대비 고가의 수리비와 렌트비로 보험금이 급등하고 있다”며 “외제차 보험금을 저감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