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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2층 버스 11월 중순부터 3주간 시험운행
  • 박대진 기자
  • 등록 2014-10-06 21:5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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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국산 모델…79명 탑승 가능, 효율과 안전 평가
 
경기도는 11월 중순 광역버스 노선에 2층 버스를 투입, 3주간 시험 운행한다고 6일 밝혔다.

경기도는 수원·남양주·김포 등에서 출발하는 광역버스 노선 중 3개 노선을 선정, 1주일씩 시험 운행할 계획이다.

다음달 8일 평택항을 통해 들어오는 2층 버스는 영국 알렉산더 데니스(ADL)에서 만든 엔비로500 모델로 79인승이다. 길이는 12.86미터에 폭 2.55미터, 높이 4.15미터의 크기다.

국토부는 지난 7월 광역버스에 입석금지 조치를 내렸다. 그 뒤 대중교통을 이용한 출퇴근 불편이 가중됐다는 불만이 쏟아졌으며 2층버스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거론됐다.

이에 경기도는 국토교통부, 교통안전공단 등과 함께 2층 버스 시험 운행을 거쳐 국내 적용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시험 운행기간 승객과 운전자 입장에서 다양하게 평가를 한 뒤 국내 교통사정에 맞는 버스기종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에서는 1991년 시청∼과천 시내버스 노선에서 2층 버스가 처음 시험 운행됐다.

당시 대우, 현대, 대림 등 3개 회사가 영국과 독일에서 도입, 서울시에 기증한 87∼91인승 3대가 투입됐다. 이들 버스는 높이가 4∼4.2m로 시내 도로 사정에 맞지 않아 실효성 문제로 무산됐다.

현재 국내에는 2층 버스 23대가 있으나 대부분 43인승이며 관광용으로 운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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