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는 1일부터 내년 6월 30일까지 수도권 고속도로 하이패스(무정차통행료징수시스템) 이용자에 대해 통행요금의 5%를 할인한다고 밝혔다.
이는 출퇴근 시 만성적인 정체현상을 빚고 있는 수도권 고속도로의 원활한 통행을 위해 도입된 하이패스구간을 활성화 하기 위한 방침이다.
하이패스는 현재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와 경인고속도로의 판교, 청계, 성남, 인천, 남인천, 하남, 토평 등 7개 톨게이트에서 운영중이며, 12월부터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의 김포, 시흥, 구리 톨게이트에 추가 설치되어 총 10개 톨게이트로 확대된다.
고속도로 하이패스용 차량단말기는 지난 10월 31일 인천, 남인천, 하남, 토평 등 수도권 4개 구간으로 확대된 후 7만1321대가 보급돼있는 상태다.
기존 일반차로는 혼잡시간대 처리용량이 시간당 450대인데 비해 하이패스 차로의 시간당 처리용량은 4배인 1800대 선. 이에 따라 건교부는 하이패스 이용이 활성화될 경우 수도권 고속도로 교통흐름 개선과 함께, 톨게이트 정차에 따른 에너지 낭비와 대기오염 등 사회적 비용도 줄이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하이패스 이용시 받게 되는 할인 혜택도 많다. 전자카드 구입(충전)시 최대 3%까지 할증이 가능하며, 하이패스차로를 이용할 때에도 추가로 5%의 통행요금을 할인받게 된다. 이 경우 실질적인 통행요금 할인혜택은 최대 8%에 이른다. 하이패스 이용에 필요한 차량단말기와 전자카드는한국도로공사 인터넷홈페이지(www.freeway.co.kr)와 각 영업소에서 구입할 수 있다.
건교부와 한국도로공사는 수도권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는 하이패스차로를 2007년 말까지 전국 고속도로에 확대 설치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