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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선 지상철, 역사속으로...
  • 이효균 기자
  • 등록 2005-11-27 19:5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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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지엔 녹지.테마공간 조성
 
101년간 화물을 운반해온 용산선(용산역~수색역) 공덕역~가좌역 지상철로 구간이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마포구는 "용산선 공덕역~가좌역 지상철로 5.1㎞ 구간이 지하화된다"고 밝혔다.

마포구는 27일 오전 11시30분, 지하철 5.6호선 공덕역 8번 출구앞 공터에서 박홍섭 마포구청장, 국회의원, 시.구의원, 주요기관장, 직능단체, 지역주민등 약 3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용산선 마포로 교량 철거기념 행사 '우리 함께 마포의 새 역사를 열어갑시다'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공사와 관련한 경과보고 및 공사현황보고, 기념사, 축사에 이어 발파식 및 길이 60m, 폭 8.5m의 교량을 철거하는 작업 등이 진행됐다.

지상철로가 사라진 철로부지(7만여평)엔 녹지.테마공간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부지의 폭은 좁게는 11m에서부터 넓게는 70m까지 이른다. 마포구는 서강역 등의 재현과 5개 역세권(공덕.서강.홍대.가좌.상암DMC) 개발방향 등 유휴부지 활용기본계획을 외부용역기관에 발주했다.

지하화되는 구간엔 복선화된 경의선(용산~문산) 및 인천국제공항선(인천공항~서울역) 지하철이 병행 운행한다. 복선화된 경의선은 병행구간의 공사를 이제 막 시작한 상태고, 인천국제공항선도 병행구간 공정률이 10%로 시작단계다.

용산선은 1904년 철도부설권을 강탈한 일제가 건설했다. 서북지역 공사현장에 사용되는 철근.시멘트 등 화물을 실어나르는 선로로 이용됐고, 지난 5월 선로중지명령을 받아 폐쇄됐다.

사진은 이날 철거된 용산선 마포철교 교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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