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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리콜 차량 103만대 ‘훌쩍’
  • 이병문 기자
  • 등록 2014-05-08 09:5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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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년 새 5배 폭증…현대차 가장 많아
 
국내 리콜 차량이 지난해 100만대를 넘어섰다.

7일 교통안전공단 자동차결함신고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리콜 차량은 국산차가 39개 차종 98만3144대, 수입차가 164개 차종 5만6292대로 총 103만9436대를 기록했다. 이는 2012년 리콜대수(20만6237대)의 5배 수준으로 1년 새 폭증한 것이다.

지난해 가장 많은 리콜을 시행했던 업체는 현대차(63만여대)로 나타났다. 쏘나타와 싼타페, 제네시스 등 인기 차종이 리콜됐다. 그 다음은 기아차가 29만대를 기록했다.

수입차는 한국도요타가 1만9000대를 리콜해 가장 많았고 BMW와 폴크스바겐이 각각 9300여대와 7400여대를 리콜했다.

올해도 지난달말 기준 총 41개 차종 37만여대가 리콜됐다.

자동차 리콜(Recall)은 안전 관련 결함이 있는 자동차를 제작·조립·수입한 업체가 공개적으로 소비자에게 알리고 시정하는 제도다.

리콜이 급증한 이유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은 “리콜 대신 무상수리 정책을 펼쳤던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지난해에는 리콜을 실시하면서 차량이 급격히 늘어난 것 같다”고 분석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자동차 기술이 발전하면서 전체 차종에 쓰이는 부품이 늘어나 완성차 업체들이 모든 변수에 대응하지 못했고, 일부 업체들은 생산 비용을 줄이기 위해 저렴한 부품을 사용하면서 리콜이 늘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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