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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차 판매 활기 찾았다
  • 강석우
  • 등록 2014-05-08 09:4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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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차 효과·계절적 요인으로 내수·수출 ‘동반성장’
지난달 국내 완성차 업계는 내수와 수출이 모두 호조를 보이며 2분기 산뜻한 출발을 했다.

7일 국내 완성차 5개사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자동차 판매량은 80만 2657대로 74만 3660대를 기록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9%가 증가했다.

내수 판매량은 13만 145대로 9.5%, 수출량 역시 7.6% 늘어난 67만 2512대를 기록했다. 이처럼 국내 자동차 업체들의 판매가 증가한 것은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살아나고, 국내 생산 여건도 지난해보다 개선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차는 신형 쏘나타의 인기에 힘입어 국내 6만 5891대, 해외 37만 4303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7% 증가한 44만 194대를 판매했다.

특히 쏘나타는 신형 LF쏘나타 1만 1904대를 포함해 1만 5392대가 팔리며 내수를 끌어올렸다. 쏘나타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76.3%, 전월 대비 무려 226.6% 증가했다. 제네시스는 2966대, 그랜저는 7413대가 판매되는 등 승용차 부문의 판매가 15.5%나 늘었다.

기아차는 국내 3만 9005대, 해외 23만 7300대 등 총 27만 6305대를 판매했다. 5개 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국내 판매가 3.8% 감소했지만 해외 판매가 SUV 차량의 수출 증가에 따라 11.9% 늘어나 전체적으로 9.4% 성장했다.

한국GM과 르노삼성차, 쌍용차는 내수판매 호조가 두드러졌다.

한국GM의 내수 판매량은 지난해 4월보다 27.5% 늘어난 1만 3086대에 달했다. 경차 스파크가 지난해 4월보다 55.1% 늘어난 5598대가 판매됐고, 최근 디젤모델을 선보인 중형차 말리부는 63.4% 증가한 1724대가 팔렸다.

한국GM의 수출은 ‘쉐보레 유럽법인’의 순차적 철수가 진행되면서 3.6% 가량 줄어든 4만6896대를 기록했다.

르노삼성차의 내수판매는 무려 35.7%나 증가한 6153대를 기록했다. 3월부터 QM3 물량이 본격적으로 풀리고 QM5와 SM3 신형 모델도 잘 팔린 덕분이다. QM3는 지난달 1445대가 팔려 2월보다 107.9% 가량 증가했다.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를 거친 QM5(977대)와 SM3(1624대) 등도 각각 174.4%, 12.8% 성장했다. 다만 SM5(1811대)의 경우 26.3% 가량 감소하며 유일하게 판매가 줄어든 모델로 기록됐다. 르노삼성차의 수출 실적은 전년 동월 대비 0.8% 늘어난 6389대를 기록했다.

쌍용차는 국내시장에서 17.5% 늘어난 6010대를 팔았다. 코란도스포츠'(2478대)가 전년동기 대비 46.6% 가량 증가하며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쌍용차는 수출 시장에서도 두달 연속 7000대 이상 판매하며 1.8% 가량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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