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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광원 서울택시조합 이사장
  • 이병문 기자
  • 등록 2014-03-18 17:3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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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택시, 규제·단속보다는 구조적 문제 해결해야”
 
지난 1월말 서울택시조합 제27대 이사장에 당선된 오광원 이사장이 최근 신임 집행부 구성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업무에 나섰다.

오 이사장은 “택시업계가 중대한 전환기를 맞고 있는 시기에 이사장직을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일일신우일신(日日新又日新)하는 마음으로 잘해야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택시업계는 대중교통 발달·자가용승용차 증가로 승객이 줄어든 반면 LPG 값·인건비 등 운송원가는 상승하고 있는데다가 정부의 택시발전법과 하위법령 제정, 택시발전종합대책 발표 등으로 새로운 경영환경을 맞고 있다고 오 이사장은 덧붙였다.

“조합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토대로 현안문제를 해결하겠다”며 “이를 위해 지역협의회장을 자율 선출하도록 했고 운영위원회 외에도 노사대책위원회, 홍보위원회 등 분과위원회 운영을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조합 행정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노무·법무관련 전문가 영입을 추진하고 조합 조직 중 기획실·노무실 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승차거부를 상시 계도하기 위해 지도부를 신설할 계획이다.

오 이사장은 “최근 서울시가 규제와 단속을 강화하고 있으나 이보다는 택시시장 파이를 키워 택시의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택시살리기 정책이 일관성있게 추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무엇보다 현실에 맞는 요금체계 개편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일례로 특정시간대와 특정지역에서 일시적으로 이용수요가 초과돼 벌어지는 승차거부는 다양한 할증요금 적용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방안을 제시했다.

오 이사장은 정책개발을 위해 조합 내에 택시발전위원회를 구성, 택시정책을 연구개발하고 서울시는 물론 중앙정부와 국회에 택시 지원과 육성에 대한 건의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노사협력과 노사상생문화 증진을 위해 노조와 함께 ‘노사발전협의회’(가칭)를 구성하고 매월 1회 정례적인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택시 이미지 개선을 위해 근로자 처우개선과 택시서비스 개선에 전력을 경주하고 불우이웃돕기, 장학사업 등 사회공헌활동도 강화할 방침이다.

오 이사장은 “택시가 전례 없이 어려운 시기를 맞고 있다”며 “그 어느 때보다도 조합원 여러분들의 참여와 지혜, 그리고 단합이 필요한 때”라며 조합원들의 협조와 성원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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