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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시내버스 2대 중 1대 저상버스로 대체
  • 이호돌 기자
  • 등록 2014-01-06 21:3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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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차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계획 수립…장애인 콜택시도 확대
2017년까지 서울 시내버스 2대 중 1대 이상이 저상버스로 대체된다.

서울시는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에 따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제2차 서울시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계획(2013~2017년)'을 수립하고 지난 2일 확정·고시했다.

이번 계획은 교통약자는 물론 일반시민도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보편적인 교통환경 조성에 중점을 뒀다.

현재 전체 버스의 약 30%(2235대)를 차지하는 저상버스의 경우 2017년까지 전체 버스의 55% 이상으로 늘어난다.

휠체어 이용자나 시각장애인이 혼자 대중교통을 이용하도록 저상버스 운전자에게 정류소와 위치를 알려주는 '교통약자 대기정보 서비스'도 제공된다. 서울시는 신호등이 설치된 횡단보도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향신호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저상버스 운행정보와 지하철 엘리베이터 위치 등 교통약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통합적으로 알려주는 모바일 앱 서비스도 마련된다.

이와 함께 장애인 전용 개인택시와 휠체어 승강장비를 갖춘 장애인 콜택시도 점차 확대 도입된다.

특히 서울시는 기존에 설치된 교통약자 시설마다 기준이 달라 이용자들이 어려움을 겪는 점을 감안해 전국 최초로 '이동편의시설 기준적합성 심사제'를 도입할 예정이다.

올해 지하철역사 개선사업 등에서 시범 실시한 뒤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공공시설 부문에서 활용하고 향후 민간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지하철 역사와 버스정류장, 횡단보도 주변 등 교통시설 전반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고 교통약자 관련 단체, 전문가, 시민 등으로 구성된 '기준적합성 심의위원회'를 구성해 시설물을 평가토록 할 계획이다.

김경호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단순히 계획 수립에만 그치지 않고 교통약자들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듣고 세부사업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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