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쌍용차 '훨훨' 날았다…2002년 이후 연간 최대 판매
지난 해 국내 완성차 5개사는 지난 한 해 동안 모두 860만여대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지난해 사상 최대 판매를 기록했다. 하지만 내수가 너무 부진했다. 그나마 해외 판매가 크게 증가하며 이를 만회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국내 64만865대, 해외 408만291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대비 7.3% 증가한 472만1156대를 판매했다. 내수 판매는 전년보다 4% 감소했지만 해외시장 판매가 전년보다 9.3% 증가했다.
기아차는 국내 45만8000대, 해외 236만9321대 등 전년 대비 3.9% 증가한 282만7321대를 판매했다. 기아차 역시 국내 판매는 5% 줄었고 해외판매가 5.8% 늘었다.
한국GM은 지난 해 내수 시장에서 눈에 띄는 실적을 거뒀다. 2013년 한 해 동안만 내수시장에서 총 15만1040대를 판매하며 2002년 회사 출범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전까지의 연간 최대 내수판매 기록은 2012년 기록한 14만5702대다. 반면 수출의 경우 62만9478대가 판매되며 전년 대비 3.9% 줄어들며 전체 판매 역시 2.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GM은 2013년 연간 판매대수 총 78만518대(내수 15만1040대, 수출 62만9478대, CKD 제외)를 기록했다.
쌍용차는 너무도 즐거운 한 해를 보냈다. 지난 한 해 동안 내수 6만3970대, 수출 8만1679대(CKD 포함) 등 총 14만5649대를 판매하며 지난 2002년 이후 연간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쌍용차는 2009년 이후 4년 연속으로 전년 대비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수출은 러시아와 중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판매 증가로 역대 처음으로 8만대를 넘어섰다. 내수 또한 업계 최대 성장률을 기록했다. 판매량은 전년 대비 34.1% 늘면서 역대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고 지난 2005년 7만5532대를 기록한 이후 최대 실적을 보였다.
르노삼성차는 내수 시장에서 6만27대, 수출 7만983대로 총 13만1010대를 판매했다. 전년 대비 내수의 경우 0.2% 늘었지만 수출의 경우 24.8% 감소한 수치다. 그나마 하반기 실적이 좋아지고 있는 점은 다행이다.
12월 한 달 동안만 내수 시장에서 올 들어 가장 많은 7927대를 판매했다. 월 내수 판매 7000대 돌파는 지난 2010년 12월 이후 만 2년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