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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로체 LPI' 택시.렌터카 모델 시판
  • 신제현 기자
  • 등록 2005-11-18 10:3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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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존 LPG문제 대폭 개선, 고출력.저공해 엔진 탑재
 
기아자동차가 중형세단 '로체'의 택시 모델을 내놨다.

기아자동차는 '로체'에 고성능 LPI(Liquefied Petroleum Injection) 엔진을 탑재한 '로체 LPI'를 시판한다고 17일 밝혔다.

'로체 LPI'는 영업용(택시/렌터카)과 장애우용 등 두가지 모델이 있다.

이번에 탑재된 LPI엔진은 현대-기아자동차 연구소에서 독자 개발한 엔진으로 기존 LPG 연료의 성능 한계를 극복하고 공해물질을 대폭 감소시킨 고출력.저공해 엔진이다.

LPI엔진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LPG 연료를 기화해 분사하는 방식이 아닌 인젝터(Injector)를 통해 고압으로 처리된 액체상태의 연료를 실린더로 직접 분사한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저공해 환경친화적 ▲최고 출력과 가속성능 대폭 향상 ▲우수한 연비 구현 ▲겨울철 시동성 등 기존 LPG 문제를 대폭 개선했다.

로체 가솔린 모델과 마찬가지로 알루미늄 재질로 구성된 1,998cc의 세타(θ) 엔진을 적용해 차체 경량화와 소음 및 진동 저감 효과를 극대화 했다.

로체 LPI모델의 최고 출력은 국내 최고 수준인 140ps/6,000rpm으로 기존 옵티마 LPG 모델 (123ps/5,500rpm) 대비 13.8%가 향상됐다. 또 연비는 8.8km/L(A/T 기준)로 기존(7.9km/L)보다 11.4% 향상됐다.

기아차 관계자는 "로체 2.0 가솔린 엔진의 최고 출력(144ps/6,000rpm)과 비교해 볼 때 불과 4마력 차이 밖에 나지 않아 기존 LPG 엔진의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출력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했다."고 말했다.

'로체 LPI'는 이밖에도 ▲자가용과 동일한 외관 디자인 ▲동급 최고 수준의 실내공간 ▲에어백, 무릎 보호대 등 전방위 안전시스템 ▲15인치 알루미늄 휠, 대용량 썬글라스 케이스 적용 ▲앞좌석 독서등을 기본화(영업용)하는 등 고객의 요구 사항을 반영했다.

'로체 LPI'의 택시용 가격은 기본형이 1,108만원이고 LX20 고급형은 1,299만원, 최고급형은 1,464만원이며, 렌터카 및 장애우용 가격은 기본형이 1,145만원, LX20 고급형은 1,437만원, 최고급형은 1,613만원(이상 수동변속기 기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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