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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 1~호선도 18일 오전 9시부터 파업
  • 이호돌 기자
  • 등록 2013-12-10 15:5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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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7%가 파업 찬성…퇴직수당 폐지 임금손실분 보전 등 요구
전국철도노조가 지난 9일 오전 9시부터 총파업 투쟁에 들어간 가운데 서울지하철노조도 18일 오전 9시부터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서울지하철노조에는 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조합원들이 가입돼 있다.

서울지하철노조는 9일 오전 10시30분 서울시청사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일부터 나흘간 조합원 8065명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 투표를 한 결과 87.2%가 찬성(투표율93.5%)해 파업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노조는 또 서울시가 교통대란을 막기 위해 투입하기로 한 임시열차 증편에 대해 거부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서울시가 오늘 코레일 파업과 관련해 1·3·4호선 임시열차 증편 등 비상대책을 발표했는데 이 역시 거부하기로 뜻을 모았다”며 “코레일의 철도 민영화 저지를 위한 총파업 투쟁에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조는 “지난 7월부터 4개월간 퇴직금 삭감에 따른 보상 문제, 정년연장 합의 이행, 승진 적체 해소 등에 대해 교섭을 진행해 왔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며 “사측의 해결 기피와 서울시의 방관 탓”이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퇴직수당 폐지에 따른 임금 손실분 중 적정액을 보전해 줄 것과 4급 미만 하위직급의 승진, 정년 60세 회복 등을 주장하고 있다.

더불어 노조는 총파업에 돌입하기 전 11일부터 1주일간 총력투쟁 기간으로 두고 연쇄시위와 준법운행, 경고파업 등 단체행동에 돌입할 것을 예고했다.

노조는 “쟁의 돌입 전까지 현장 투쟁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쟁의대책위원회를 통해 준법투쟁, 연쇄시위, 부분 경고 파업 등 투쟁 수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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