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대 택시노련, 카드사 시스템 즉각 개선 촉구
전국택시노조연맹과 전국민주택시노조연맹이 법인택시유류비 결제대금 카드 포인트의 부당 취득분을 즉각 반환할 것을 촉구했다.
양대 택시노조연맹은 21일 성명서를 내고 국회 이용섭 민주당 의원과 협조해 자료수집과 집중조사를 통해 택시 사업주들이 최근 3년간 112억원을 택시노동자들로부터 편취한 의혹을 밝혀냈다며 이 금액을 즉각 반환할 것을 촉구했다.
이용섭 의원은 21일 열린 국세청 국정감사에서 “법인택시면세유류구매 카드에 누적된 카드 포인트 약 200억원중 운전자가 부담해 쌓은 약 100억원 이상의 포인트를 택시회사가 가져갔다”고 주장했다.
택시 면세유류 구매카드 의무제가 시행된 이후 결제된 금액은 14조 8529억원이며 이중 법인택시 결제금액은 약 6조 8987억원으로 적립 포인트는 약 204억원에 달한다.
이 의원은 이중 약 112억원이 택시기사가 개인적으로 지급한 유류 부담분의 카드 포인트로 추정되나 한 푼도 돌려주지 않고 모두 법인 택시회사에서 현금으로 돌려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양대 택시노조연맹은 “택시면세 유류구매 전용카드 사업을 하고 있는 3개 카드사(신한·롯데·현대)는 택시노동자들에게 카드 포인트 혜택이 직접 돌아갈 수 있도록 시스템을 즉각 개선해야 하고, 관계당국은 이러한 부당행위가 재발되지 않도록 행정지도와 이행실태를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양대 택시노조연맹은 또 택시노동자가 부담한 유류대에 대한 카드 포인트 부담취득분 환수를 위한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