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자지도 형태로 통합 시스템 구축…내년 1월 공개
경찰청은 사고다발구간, 각종 보호구역, 무인단속장비 위치 등 경찰이 보유한 교통안전 데이터를 전자지도 형태로 통합해 공공기관이나 민간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내년 1월 공개를 목표로 추진한다.
14일 경찰청에 따르면 그간 경찰이 보유한 교통안전 데이터는 폐쇄적인 내부 전산망에 사용이 불편한 텍스트(문서) 형태로 저장 관리되고 있어 대국민 공개·공유를 통한 활용도가 미흡했다고 보고, 이를 인터넷망 기반으로 지리정보시스템(GIS)에 통합한 뒤 실시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사고다발구간 및 위험지역 정보는 해당 지역의 교통여건을 잘 아는 담당 경찰관이 직접 분석한 후 입력하도록 하여 데이터의 질을 높이고, 장기적으로는 자치단체에서 관리하는 주·정차 위반 단속 등 각종 CCTV 정보, 버스정류장 정보 등도 통합 제공할 예정이다.
통합된 교통안전 데이터는 기상 상황과 연계해 빗길 위험구간이나 겨울철 상습 결빙구간을 알려주는 등 위험지역 정보를 실시간 맞춤형으로 운전자에게 알려줌으로써 안전운전을 유도하여 사고 감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누구나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도록 데이터를 공개·공유함으로써, 각종 내비게이션 업체 등이 개별적으로 인력을 투입해 일일이 실사하던 비용을 절감하는 등 공공기관은 물론 연구기관, 민간기업, 일반국민이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경찰 관계자는 “올해 9월까지 입력 시스템을 개발해 연말까지 관련 정보를 입력할 계획”이라며 “공개된 교통정보는 공공기관과 민간기업, 연구기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