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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젠택배, 홍콩계 사모펀드에 팔려
  • 이호돌 기자
  • 등록 2013-07-06 22: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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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대주주 미래에셋, 지분 100% 1600억에 매각
국내 택배업계 5위 업체인 로젠택배가 홍콩계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베어링프라이빗에쿼티아시아(베어링PEA)에 팔렸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로젠택배 최대주주인 미래에셋나이스PEF는 베어링PEA에 지분 100%를 넘기는 계약을 맺었다. 지분 매각대금은 1600억원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계열 벤처투자회사인 미래에셋벤처투자와 나이스홀딩스(옛 한국신용정보)의 투자전문 운용사 나이스F&I는 2010년 말 미래에셋나이스PEF를 조성해 유진그룹으로부터 로젠택배를 800억원에 사들였다.

2년6개월 만에 투자 원금의 두 배가량 수익을 거둔 셈이다. 미래에셋나이스PEF에 150억원을 투자했던 유진기업도 300억원의 투자금을 회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젠택배 경영권을 인수한 베어링PEA는 전 세계적으로 50억달러를 운용하는 PEF다. 지난해 대우인터내셔널이 보유한 교보생명 지분 24%를 인수한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컨소시엄에 참여한 뒤 이번이 국내 두 번째 투자다.

베어링PEA는 최근 택배 가격 인상과 e커머스 사업 활성화 등으로 로젠택배의 사업 규모와 수익성이 동시에 개선되고 있는 상황을 긍정적으로 판단해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젠택배는 지난해 국내 택배시장 점유율 8%를 차지한 5위권 업체다. 업계 1위인 CJ대한통운(37%)을 제외한 현대로지스틱스(12%), 한진택배(11%), 우체국택배(11%) 등 2~4위 업체와의 격차가 크지 않다.

로젠택배는 택배업계 상위권 업체들이 대부분 대기업 계열사로 그룹 물량이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는데 비해 개인 고객이나 일반 소형 오피스 물량이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 2209억원, 영업이익 112억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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