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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차 업계, 여름 비수철 앞두고 가격 할인경쟁
  • 이병문 기자
  • 등록 2013-07-06 22: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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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GM, 가장 큰 혜택 제공…크루즈 150만원 깎아줘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전통적인 비수기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대대적인 가격 할인경쟁에 나섰다.

5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7월 한 달간 국산차 업체들은 여름 휴가 이전에 신차를 장만하기 위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할인 프로모션에 돌입했다.

현대차는 아반떼를 사면 지난달 보다 10만원 오른 30만원 깎아준다. 지난달 2014년형 쏘나타를 내놨지만 2013년형 모델을 사겠다는 고객에겐 40만원을 할인해준다.

쏘나타 또는 그랜저 출고 경험이 있는 고객이 제네시스를 살 경우 50만원을 깎아준다.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i40는 지난달과 동일한 150만원, 50만원씩 각각 할인해 준다.

기아차는 K3, K7를 사면 20만원 깎아준다. 또 K3, K7, 카렌스를 오는 12일까지 출고하면 30만원, 19일까지 출고하면 20만원 추가 할인을 지원한다.

현대·기아차는 또 하이브리드 차량을 최대 250만원까지 깎아준다.

한국GM은 가장 큰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이달 쉐보레 5개 차종과 다마스 구입 고객에게 휴가비 명목으로 최대 150만원 할인 혜택을 준다.

차종별로 보면 크루즈 150만원(2014년형 80만원) 할인을 비롯해 스파크 120만원(2014년형 60만원), 말리부·올란도·캡티바 100만원, 다마스 20만~40만원을 각각 깎아준다. 스파크(스파크S 제외) 구매자에겐 36개월까지 '무이자 할부'도 지원한다.

쌍용차는 이전에 출고 경험이 있거나 보유 고객이 신차를 사면 차종별로 10만~100만원의 할인 혜택을 준다.

르노삼성차는 SM3 20만원, SM5 플래티넘 30만원 등 일부 차종의 현금 할인을 제공한다.

국산차 업체들의 대대적인 할인경쟁은 최근 내수 판매부진을 극복하기 위한 것이다. 최근 자동차 내수 판매는 일부 신차를 제외하면 큰 폭으로 줄고 있다.

수입차 열풍을 주도하는 유럽산 차량에 대한 관세가 지난 1일부터 1.6%포인트 낮아진 것도 차 값 할인경쟁을 부추기고 있다. BMW·벤츠·폴크스바겐의 대부분 차량은 40만~50만원에서 많게는 수백만원씩 싸진다.

국산차 업체 관계자는 “여름 휴가철 이전엔 통상적으로 승용보단 SUV 차량의 판매 비중이 높다”며 “바캉스를 떠나기 전부터 새 차를 많이 장만하기 때문에 7~8월은 차 팔기가 쉽지 않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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