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평균 연봉 5300만원…美 근로자 평균 연봉보다 높아
‘스마트 카’ 출현으로 미국에서 자동차 정비공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운전 중 인터넷을 쓸 수 있고, 정비도 노트북으로 하는 ‘스마트 카’ 출현이 정작 운전자보다는 정비공들에게 더 큰 기쁨이 되고 있다는 것.
스마트 카는 첨단 전자제품이 대거 적용돼 오늘날의 자동차에 대한 인식을 ‘기계’에서 ‘전자제품’으로 바뀌게 했다.
스마트카는 정비도 노트북 하나면 충분하다. 노트북을 자동차와 연결시키면 수분 내에 고장 난 부분을 정확히 진단할 수 있어 옛날처럼 손에 기름때를 묻히지 않아도 된다.
클릭 몇 번으로 고장 난 부품을 쉽게 찾아낼 수 있게 된데다 자동차 기술의 발달로 자동차가 심각한 고장을 일으키는 경우가 거의 없어 정비공은 엔진오일이나 브레이크패드 교체 등 간단한 유지·보수 역할만 하면 되는 경우가 많다.
자동차 정비공 훈련기관인 엑셀인스티튜트의 강사인 에디 캐시는 “예전에는 고장 난 자동차 진단에 8시간 정도 걸렸지만 요즘은 30분 만에 끝낼 수 있다”고 말했다.
보통 고등학교 졸업자가 취업하는 정비공의 지난해 평균 연봉은 4만7710달러(약 5348만원)에 달했다.
미국에서 고졸 취업자가 주로 종사하는 직종인 음식점 종업원이나 호텔 직원의 평균 연봉은 2만5000달러(약 2802만원) 수준이고, 미국 근로자 평균 연봉도 3만9060달러(4378만원)에 그쳐 자동차 정비공의 위상은 꽤 높은 편이며 고졸 취업자에게는 매력적인 조건이라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