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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부활? 월 판매량 76개월 만에 최고
  • 이병문 기자
  • 등록 2013-05-06 16:5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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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월 국내차 성적표…현대·기아도 신장, 한국GM 부진
쌍용차가 2006년 말 이후 76개월만에 최대 판매량을 기록,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5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지난 4월 내수 5115대, 수출 7492대 등 반제품형태 판매(CKD)를 포함해 총 1만2607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 대비 내수는 27.7%, 수출은 24.7% 각각 증가한 수치다.

이는 지난 2006년 12월(1만3489대) 이후 최대 실적으로, 2009년 법정관리에 들어가기 이전 수준을 회복한 수치다.

차종별로는 렉스턴이 전년 동월 대비 내수 110.3%, 수출 12.9% 판매량이 늘었으며, 코란도C도 내수 24.7%, 수출 24.6% 증가로 전체 판매량 상승을 견인했다. 다만 고급 세단인 체어멘W는 수출과 내수 모두 줄었다.

현대차도 지난 4월 한달 간 국내 5만8365대, 해외 34만9301대 등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7% 늘어난 40만7666대(CKD 제외)를 판매해 성장세를 이어갔다. 내수는 전년 동월 대비 5.2% 늘었으며 수출은 10.5% 증가했다.

차종별로는 내수의 경우 쏘나타와 싼타페·투싼ix 등 SUV의 판매량이 늘었으며, 해외에서는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가 판매 상승세를 주도했다.

기아차 역시 국내 4만554대, 해외 21만2135대 등 총 25만2689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8.7% 판매량이 늘었다. 국내 판매는 1.4% 증가에 그쳤지만 해외에서 10.2% 판매량이 늘어 실적 증가를 이끌었다.

반면 한국GM은 내수 1만260대, 수출 4만8639대 등 총 5만8899대를 판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내수가 21.8%나 감소했다. 수출은 소폭 증가하는 수준에 그쳤다. 스파크 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42.3%, 전월 대비 34.2%나 떨어졌으며, 소형 SUV 트랙스 판매량 역시 출시 첫 달 1262대의 절반을 조금 넘는 812대에 그쳐 신차효과가 급격히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르노삼성차도 내수 4535대, 수출 6336대 등 총 1만871대를 팔아 전년 동월 대비 -21.3% 판매량이 줄었다. 하지만 1월부터 4월까지의 내수 판매누계의 경우 전년동기 대비 감소폭이 계속 줄어들고 있어 올 들어 내수 회복세를 완연하게 보여주고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한편 국내 완성차 5개 업체의 판매량을 합산한 결과 지난달 내수·해외 총 판매대수는 74만237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68만9562대보다 7.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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