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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美서 190만대 리콜
  • 이병문 기자
  • 등록 2013-04-05 07: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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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어백·브레이크등 스위치 결함
현대·기아차가 미국에서 판매한 차량 190만대를 리콜하기로 했다.

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은 현대·기아차가 미국에서 판매한 차량 190만대를 에어백과 브레이크등 스위치 결함 등으로 리콜한다고 보도했다. 이는 현대·기아차가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판매한 123만대의 약 1.5배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현대차는 △2007~2009년 생산된 엑센트 △2007~2010년 생산된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 △2011년 생산된 쏘나타 △2007~2009년 생산된 투싼 △2007~2011년 생산된 싼타페 △2008~2009년 생산된 베라크루즈 △2010~2011년 생산된 제네시스 쿠페 등 총 105만9824대다.

기아차는 △2011년 생산된 옵티마(국내명 K5) △2007~2010년 생산된 론도(국내명 카렌스) △2007년 생산된 세도나(국내명 카니발) △2007~2011년 생산된 쏘렌토 △2010~2011년 생산된 쏘울 △2007~2010년 생산된 스포티지 등 총 62만3658대가 리콜 대상에 포함된다.

NHTSA는 "운전자가 브레이크 페달을 밟을 때 스위치 결함으로 브레이크 등이 꺼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운전자가 크루즈 컨트롤을 사용할 때 브레이크를 밟아도 크루즈 기능이 해제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기아차는 6월 안에 자동차 소유주에게 리콜 사실을 알리고 무료로 교체 작업을 해주기로 결정했다.

현대차는 또 2011년부터 2013년 사이에 생산된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를 에어백 결함으로 리콜한다. 엘란트라의 사이드 에어백이 터질때 충분히 부풀지 않아 탑승자가 부상을 입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최근 몇 년간 국내·외 시장에서 현대·기아차의 잦은 리콜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5월 미국에서는 2012년 생산된 엘란트라 12만3000대가 에어백 결함으로 리콜됐다. 또한 2007년~2012년 생산된 쏘나타와 싼타페 22만대가 지난해 에어백 결함으로 대량 리콜됐다.

지난해 12월에는 선루프 손상 문제로 2012년형 벨로스터 1만3500대가 미국에서 리콜에 들어갔다. 이는 2012년 미국시장에서 판매된 벨로스터의 3분의 1이다.

최근 NHTSA는 쏘나타에 장착된 서스펜션(충격흡수장치)에 결함이 있을 수 있다며 조사에 들어갔다. 해당 차량은 2006~2008년 미국에서 판매된 39만3000대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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